블랙핑크 뮤비까지 등장한 친화력甲 카피바라…온천 즐기는 이유

중앙일보

입력 2021.03.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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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휴식 중인 카피바라 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 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 휴식 중인 카피바라 위에 새들이 앉아 있다. 에버랜드

알파카에서부터 작은 새들까지 어떤 동물과도 친구가 되고, 세계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까지 등장한 이 동물. 동물계의 핵인싸로 통하는 카피바라인데요.

[애니띵]에버랜드 카피바라 삼총사를 만나다

요즘 SNS에서 카피바라 특유의 친화력을 인증하는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외의 수영 실력까지 갖춘 매력 만점 카피바라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블랙핑크의 'Ice Cream'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카피바라와 제니. 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쳐

블랙핑크의 'Ice Cream'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카피바라와 제니. 블랙핑크 유튜브 영상 캡쳐

#자세한 스토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부터 맹수까지…모든 동물과 친한 카피바라 

에버랜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피바라 삼총사. 왕준열PD

에버랜드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카피바라 삼총사. 왕준열PD

지난달 19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아기판다 푸바오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카피바라 삼총사인데요.

카피바라를 보기 위해 몰려 온 사람은 물론, 이웃인 알파카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 친밀감을 표시합니다. 심지어 카메라 장비까지도 신기해하며 관심을 보이는데요. 해외에서는 카피바라가 자신의 천적인 악어와 나란히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알파카(왼쪽)과 카피바라가 서로 얼굴을 기대고 있다. 에버랜드

에버랜드에서 알파카(왼쪽)과 카피바라가 서로 얼굴을 기대고 있다. 에버랜드

카피바라는 왜 이렇게 사람과 다른 동물들에게 친밀감을 표시하는 행동을 하는걸까요? 1년 전 카피바라가 이곳에 왔을 때부터 함께 지내온 박영호 사육사에게 물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설치류…80㎏까지 자라  

에버랜드 박영호 사육사가 카피바라에게 채소를 먹이고 있다. 왕준열PD

에버랜드 박영호 사육사가 카피바라에게 채소를 먹이고 있다. 왕준열PD

카피바라는 어떤 동물인가요?
이 친구들은 쥐랑 똑 같은 설치류 과에 속하는 동물인데 최대 80㎏까지 나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설치류라고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SNS에서 친화력甲 동물로 화제인데, 실제로 그런가요?
다른 동물들과 친화력이 아주 높은 친구들이고요. 이 친구들은 사실상 농장에서 처음에 살았기 때문에 (사람을) 본 적이 없을 텐데도 (에버랜드에) 오자마자 3일 만에 사육사한테 다가와서 애교도 부리더라고요.
카피바라가 악어랑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도 있던데 위험하지 않나요?
악어는 (카피바라의) 주요 천적이고요. 같이 사는 동네의 물속에 들어가면 아나콘다도 있고요. 바깥쪽으로 나오면은 재규어, 그런 친구들이 전부다 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또 이 친구들의 특징이 배부르면 가만히 있습니다. 카피바라 입장에서는 친화력이 좋다보니 먼저 다가가는 거죠.

키파바라는 사람과도 친화력이 좋을 뿐 아니라 생각보다 영리한 동물입니다. 실제로 남미 수리남에서는 한 시각장애인이 훈련을 통해서 카피바라를 안내동물로 사용한 적이 있다고도 합니다.

카피바라가 온천을 즐기는 이유는?

에버랜드에 마련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카피바라. 왕준열PD

에버랜드에 마련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카피바라. 왕준열PD

이곳에는 카피바라가 유독 좋아하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따뜻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온천인데요. 발을 슬쩍 담궈보더니 그대로 풍덩, 물에 들어가 온천욕을 즐깁니다.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발에 물갈퀴가 달려 있어 뛰어난 수영 실력을 자랑합니다. 잠수도 최대 5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에버랜드에 마련된 온천에서 수영 중인 카피바라. 왕준열PD

에버랜드에 마련된 온천에서 수영 중인 카피바라. 왕준열PD

“주로 아마존 강 유역에서 살기 때문에 따뜻한 곳을 엄청 좋아합니다. 온천물이 38도 정도 되는데 물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절대 안 합니다. 카피바라는 배변 활동뿐만 아니라 교미도 물에서 합니다.” -박영호 사육사

카피바라가 워낙 친화력이 좋다보니 최근 들어 집에서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박 사육사는 “카피바라를 키우려면 욕조 하나를 내줄 정도의 넓은 집과 하루에 채소만 4㎏ 정도를 먹기 때문에 아주 많은 돈이 필요하다”며 “손쉬운 마음으로 카피바라를 데려다가 키우는 것 보다는 (이런 것들이) 다 갖춰졌을 때 데려오는 게 맞다”고 당부했습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영상=왕준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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