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 교양총서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6종 출간

중앙일보

입력 2021.03.05 13:48

건국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은 최근 모빌리티인문학 교양총서(앙가주망) 6종을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엔 출간된 교양총서는 ‘모바일/임모바일 1’, ‘모바일/임모바일 2’, ‘모바일 라이프’, ‘근교의 복권’, ‘석유 이후’, ‘선을 넘지 마시오!’로, 프랑스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Mobile Lives Forum)’에서 간행한 책을 번역한 것이다.

‘모바일/임모바일’ 1권은 모빌리티에 대한 권리란 무엇이며, 모빌리티 실행과 정치적 행동, 모빌리티 권리의 현재와 미래, 개발도상도시의 모빌리티 권리, 재택근무의 도래 등을 다루었다. ‘모바일/임모바일’ 2권은 중국의 모빌리티와 정치, 칠레의 불평등한 도시 모빌리티, 탄소자본주의 문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모델 등 모빌리티에 얽힌 정치적 이슈들을 담았다. 두 권의 책은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 권리가 무엇인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한다.

‘모바일 라이프’는 일을 하기 위해 장거리 출퇴근과 출장, 외박을 해야 하는 수많은 개인들의 삶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그래픽노블이다. 2006년 독일, 벨기에, 스페인, 프랑스, 폴란드, 스위스의 6개국에서 수행한 ’직업 모빌리티와 가정생활‘ 연구프로그램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변화와 개인 삶의 변화, 고-모빌리티 현상과 개인의 대응이라는 모빌리티 사회학 연구의 출발점을 제시한다.

’근교의 복권‘은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이 2013년 개최한 국제회의의 성과물을 엮은 책이다. ‘도시 대 근교’라는 단순 비교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근교의 잠재력을 다루었다. 도시인구 증가와 교통 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근교를 ‘사이 공간’으로 설정하고 개인의 성취와 자유를 촉진하는 ‘좋은’ 모빌리티를 구현할 출발점으로서 근교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책이다.

‘석유 이후’는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 정립을 주도한 존 어리(John Urry)의 2014년 소품이다. 이 책은 석유가 유발한 약탈경제와 혼돈, 불평등이 이미지 자료로 제시되고, 책 절반에 걸쳐 같은 내용이 한글과 영어로 반복 제시되는 실험적 책이다. 저자인 존 어리는 사회현상의 배후로서 에너지(석유)의 역사와 역할을 소개하고 화석연료 이후의 시스템을 어떻게 건설해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이후의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사회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명제를 일깨운다.

‘선을 넘지 마시오!’는 모빌리티 개념과 정책, 실천을 원인, 속도, 리듬, 경로, 경험, 마찰의 6가지 차원에서 비판적으로 다룬 책이다. 저자는 공간과 장소, 움직임과 모빌리티의 차이를 설명하고, 물리적 차원의 움직임과 모빌리티의 개인적·사회적 의미를 구별해 기술한다. 기차역과 공항 등 경유 공간에서의 이동 통제와 정체성 형성을 ‘불평등’의 관점으로 논의한 이 책은 사회 시스템 전반에 걸친 모빌리티 개념과 정책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통찰을 제공한다.

이 책들을 펴낸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은 프랑스국영철도의 지원으로 2011년 창립한 모빌리티 관련 독립 연구 및 교류 기관이다. 모빌리티를 물리적 운동이자 사회적 변화로서 연구하며 개인과 사회 모두의 측면에서 미래에 좋은 모빌리티적 삶이 어떤 것인지 탐구한다. 모빌리티적 생활양식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수단을 제공하고, 그 변화를 준비하기 위해 학제적이고 초국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인섭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세계의 모빌리티 연구기관과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우리 삶과 밀접한 주제와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 이번 ‘모바일 라이브스 포럼’ 시리즈가 일반 시민들이 모빌리티인문학을 쉽게 이해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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