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주택·에너지사업 1분기 수주액만 '1조원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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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가구 규모의 한양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한양

3200가구 규모의 한양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 조감도. 한양

중견 건설사 한양에 연초부터 '수주 낭보'가 잇따른다.

한양은 충남 천안, 아산, 경기 화성 향남 등 3개 현장에서 8141억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1116억 원 규모의 전남 고흥만 수상태양광 EPC(설계와 부품·소재 조달, 공사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 사업에 이은 쾌거다. 한양의 주력사업인 주택사업과 이 회사의 미래먹거리인 에너지사업에서 1조원(9275억원)에 육박하는 수주고를 달성한 것이다.

한양이 올해 수주한 주택사업 가운데서는 '천안풍세 차입형 토지신탁사업'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이 사업은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3200가구(30개 동)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 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5342억원이다. 이 사업은 신탁사(교보자산신탁)가 자금조달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 방식으로 추진된다.

화성시 향남읍 일원에 공사비 1560억원을 들여 945가구 규모(11개 동)의 공동주택과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화성향남 관리형 토지신탁사업'도 진행한다. '아산신인 장기민간임대주택사업'은 아산시 신인동 일원에 725가구(8개 동)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급 공사비가 1239억원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주택사업에서 기존 공공택지나 도급 위주의 수주패턴에서 탈피해 도시정비·공모사업·개발사업 등으로 수주를 다변화하고 있다"며 "한양의 주택브랜드 ‘수자인’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수주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양은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수주한 ‘창원경화지구 주택재개발사업'과 같이 신탁연계형 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서울, 수도권 가로주택 및 소규모 재건축 프로젝트도 수익성을 따져 선택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에너지세이빙, 시큐리티 시스템 등 수자인스마트홈 시스템 IOT(사물인터넷) 서비스 추가 개발하고, 미세먼지 차단 및 저감 시스템인 'Six Zone 수자인 클린에어&언택트 솔루션'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양은 지난달 '의정부 수자인 디에스티지'(2407가구)에 이어 이달 대구 송현 내 1021가구(일반분양 800가구) 재건축단지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며 '부산에코델타시티', '남양주 도곡' 등에 올해에만 약 1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육상 및 수상 태양광 사업, 동북아 LNG 터미널 사업, 광양바이오메스 발전소 등 현재 추진 중인 에너지사업에서도 성과를 내 주택개발·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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