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중심] “김의겸 결국 국회의원이 되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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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2020년 3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출마자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범여권의 서울시장 단일화 승리에 전념하겠다며 21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김 후보의 의원직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4번을 받았으나 국회 입성에 실패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승계됩니다. 김 전 대변인은 2019년 3월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자 대변인직을 사퇴했는데, 당시 논란이 된 흑석동 상가 주택 매입을 두고 “아내가 저와 상의하지 않고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상당수 네티즌이 김의겸 전 대변인의 의원직 승계에 탐탁잖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결국 김의겸 같은 부동산 투기꾼을 국회의원 만들어주네.” “덕분에 오래 기다린 김의겸만 신났구나.” “김의겸이 의원으로 돌아오면 언론 개혁 힘 싣는다고 한동안 시끄럽겠다. 김의겸 밀어주면서 어떤 계산이 돌았을지 눈에 뻔히 보이는군.”

국회의원 사퇴 시 다음 순번이 의원직을 이어받는 구조인 비례대표제 자체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들만의 나눠 먹기.” “돌아가면서 해 먹는구나.” “비례대표는 사퇴하면 승계하지 말고 그냥 공석으로 두자.” “누릴 거 다 누리고 한 자리 가지고 서로 돌려가면서 국회의원을 해보겠다는 뜻이군. 본인이 싫으면 공석으로 비워둬야지 국회의원도 세습이냐.”

반면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는 현 여당에서만 이용한 ‘꼼수’가 아니며, 현행법상 문제없는 과정이라는 설명도 보입니다. “꼼수 승계라는 사람들은 새누리당 시절 의원 둘이 1년씩 나눠 먹기로 약속했다가 앞 주자가 안 내려오니 서로 압박하고 울고불고했던 사건은 모르는 건가. 궐원된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에 대한 승계는 낙하산, 돌려막기, 반헌법이 아니라 공직선거법에 뻔히 나와 있는 내용입니다.”

김진애 후보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밋밋하게 갔다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질 수도 있다”고 말한 부분을 지적하는 네티즌도 있습니다.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김 후보의 선택에서 서울시 민생에 대한 고려는 보이지 않고, 화제성을 얻으려는 정치적 의도밖에 없다는 겁니다.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세습이 과연 서울시장 단일화와 무슨 관계이며, 일반 시민들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가? 민생과 동떨어지고 괴리감이 있는 게 무슨 투표율을 높이고 무슨 혜택이 있는가? 자기들끼리 밥그릇 챙기기니, 일반 시민들은 아무 영향도 관련도 없다. 차라리 자기 연봉의 절반을 떼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게 신선할 것이다.”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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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 글 중심 ▷지방대 신입생 미달에 "대학교가 너무 많지 않나?"

#네이버

비례 후보 4번

"어떠한 자격시험도 검증도 없이 자기들끼리 찍은 사람 중에 후보 4번인데 저런 식으로 평생 혈세로 월 천만 원씩 수령하는 국회의원 배지를 쉽게 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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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국회의원직

"진짜로 던지는 정치인은 처음 본 듯. 김진애 의원 대단하네."

ID '파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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