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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서 직진"…타이거 우즈 GV80 사고 '졸음운전'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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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고 상황 [중앙포토]

타이거 우즈 사고 상황 [중앙포토]

차량 전복 사고로 중상을 입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사고 당시 졸음 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 추측이 나왔다.

USA투데이와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2일(한국시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우즈가 운전 중 졸았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지난달 23일 LA카운티에서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운전을 하던 중 자동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우즈는 복합 골절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자동차가 커브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졸음 운전에 무게를 뒀다. 경찰 수사관 출신 교통사고 전문가인 조나단 체르니는 "구부러지는 길에서 차가 직진했다는 것은 졸음 운전이라는 전형적인 사례"라며 "의식 불명이거나 잠이 들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할 때까지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고 보탰다.

또 오른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것은 그가 사고 직전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인 펠릭스 리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졌던 과속 운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내 느낌상 속도는 큰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다"면서 브레이크 자국이 보이지 않은 것을 두고는 잠금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nti-lock brakes)을 거론하며 "꼭 스키드 마크가 생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 결과 우즈의 사고는 약물, 음주와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즈는 현재 병원에 머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복귀 시기와 가능 여부는 미지수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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