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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북한 핵시설 여전히 가동…평양 강선 지역서 핵활동”

중앙일보

입력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정기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정기이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 관련 시설 일부가 폐쇄됐지만 일부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2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올해 첫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이 지난해 말 시행한 냉각수 시설 시험을 포함해 실험용 경수로 내부 공사를 지속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영변의 원심분리기 농축시설에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지만,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에서는 (핵 관련) 활동이 진행 중이라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북한이 5㎿(메가와트)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는 징후는 없지만 방사화학실험실에 사용되는 화력발전소를 운용하는 정황이 있다고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한의 핵 활동이 여전히 IAEA의 심각한 우려로 남아있다”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 이행을 촉구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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