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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인사이트] '매출 1000억 달성'이 잘못된 목표인 이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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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Note

회사의 리더이든, 팀원이든 조직문화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더 나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은 거죠. 그런데 막상 뭔가 변화를 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론'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나마 구글이 쓴다는 'OKR'이 떠오르는데, 우리 조직에 제대로 활용하려니 막막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장영학 얼라인업 대표가 OKR의 개념부터 실전을 정리했습니다.

※ 폴인의 스토리북 〈OKR, 우리 회사도 해봤습니다〉 의 2화 중 일부 내용을 공개합니다.

앞서 1화에서는 OKR의 개념을 정리했습니다. 이제 하나씩 실전에 적용할 차례입니다. 2화에서는 OKR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직의 목적지이자 미션인 Objective를 쓰는 법

우선 Objective는 말 그대로 조직이 지향하는 목적지가 어디인가를 나타냅니다.

지금 우리 조직이 여기 있는데, 저기로 가고 싶다.

여기서 '저기'를 뜻하는 게 바로 Objective인데요. 조직의 방향성을 OKR이 알려주니까 OKR을 지도나 내비게이션에 비유하기도 하.

그래서 궁극적인 Objective는 '조직의 미션(Mission)'입니다.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목적지가 됩니다. 다만 미션의 시간 개념은 없습니다. 마치 북극성과 같아서 방향을 알려주고 조직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기준은 되지만, 10년이든 30년이든 거기에 도달할 수 있는 개념은 아닙니다.

반면에 '비전(Vision)'에는 시간 개념이 있습니다. 미션을 향해 가면서 10년 후, 5년 후에는 이런 모습이 되고 싶다고 정의한 것이 비전이죠. 그래서 기업에서 보통 '중장기 비전'이라든지, 'VISION 2025' 같은 표현을 씁니다. 비전은 '중장기 Objective'라 볼 수 있어요. 그리고 미션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올해는 어디까지 가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이번 분기에 어디까지 가고 싶다'라고 중간 기착지를 나타내는 것이 OKR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업들은 조직의 궁극적인 미션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비전을 세운다. 그리고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OKR을 적용하면, 조직을 정렬시키고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하는 데 효과적이다. ⓒ폴인, 장영학

기업들은 조직의 궁극적인 미션을 이루기 위해 중장기 비전을 세운다. 그리고 이 비전을 이루기 위해 OKR을 적용하면, 조직을 정렬시키고 목표 달성 여부를 체크하는 데 효과적이다. ⓒ폴인, 장영학

Objective를 쓸 때 필요한 4가지 질문

OKR을 도입할 때 흔히 이 'Objective' 단계에서부터 막히는데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늘 시키는 일만 했지, 이런 문장을 써보라는 요구조차 받아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연말마다 내년도 경영계획을 쓸때면 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같은 숫자 목표를 세우기 바빴습니다. 조직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는 보고서 구색 맞추기 수준으로 넣거나 아예 빼먹은 적이 많았죠.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팀의 내년도 혹은 다음 분기 Objective를 문장으로 써보라고 하면 당황하는 분이 많습니다.

이럴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떠올리면 도움이 됩니다.

상위 조직의 Objective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나요?

우리 팀의 Objective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소속된 더 큰 조직의 Objective에 기여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팀 위에 실이나 본부나 사업부 같은 상위 조직의 Objective를 보면서, 우리는 저기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우리 팀은 왜 존재하나요?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는 것처럼, 팀에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존재 이유를 생각하면서, 이번 분기에 어떤 개선과 발전을 이루어야 할지 생각해 보세요.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있나요?

지금 하려는 업무를 탁월하게 잘하면 누구에게 어떤 가치를 주나요? 개선이나 발전 없이 지금처럼 일한다면 누가 어떤 불편함을 느끼나요? 우리 팀이 사라진다면 가장 아쉬워할 사람이 누구인가요?

우리가 돈을 번다는 것은 (또는 매출 외에 다른 성과를 낸다는 것은) 무엇을 증명해 주나요?

예를 들어 어떤 임팩트 투자사가 소셜 벤처에 투자하여 10배의 수익을 낸다면,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도 충분히 다른 기업들처럼 성장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할 수 있을 겁니다. 여러분이 내는 성과는 고객이나 사회 입장에서 봤을 때 어떤 가치를 증명해 주나요?

Objective를 쓸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2가지

Objective를 처음 작성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숫자 목표를 Objective 자리에 쓰는 겁니다. 예를 들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자' 같은 문장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런 문장은 Key Result 자리에 쓰고, Objective는 구성원을 동기부여하고 우리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Why를 설명해주는 정성적인 문장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실수는 해야 할 일을 그대로 Objective로 놓는 겁니다. '다음 분기까지 제품 새 버전을 출시한다' 같은 문장을 Objective로 놓게 되면 구성원들이 동기부여되기보다 일정에 대한 압박만 느낄 가능성이 큽니다.

(후략)

이 기사는 폴인 스토리북 〈OKR,우리 회사도 해봤습니다〉2화 중 일부입니다.

이 기사는 폴인 스토리북 〈OKR,우리 회사도 해봤습니다〉2화 중 일부입니다.

■ 더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법

지금까지 읽은 이 콘텐츠는 폴인의 스토리북 〈OKR, 우리 회사도 해봤습니다.〉 2화의 일부입니다. 

회사 안에서 리더 역할을 맡고 있거나, 인사 분야를 담당하신다면. 'OKR'을 들어 봤지만 조직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궁금하시다면. OKR을 제대로 이해하면서 실제로 조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조직문화 전문가 장영학 얼라인업 대표가 공유합니다.

▶ 더 많은 내용은 지금 폴인 folin.co 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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