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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기의 펜톡] 파하하하~대파 한 단에 6500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최불암

최불암

파하하하
대파 한 단에 6500원이라구?
내가 나이 먹었다구 놀리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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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다.
한 단에 10뿌리 정도.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에서 파는 가격이다. 다른 데도 마찬가지다. 7000원 넘게 받기도 한다.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가격 보고 내려놓는 주부들이 많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파(1kg)의 소비자가격은 평균 7232원이다. 작년보다 2~3배 뛰었다. 100년에 한 번 있을까말까 한 일이란다.

지난여름에 두 달 동안 비가 내렸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 생산량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 대파값이 워낙 싸 농민들이 적게 심기도 했다. 봄대파가 나오기까지는 장에 갈 때마다 손 떨리겠다.
중국집처럼 파를 많이 쓰는 식당들은 어쩌나.

* 그렇다고 집 베란다에서 씨 뿌려 키우다가는 세월 다 간다. 겨울 대파는 6개월 정도 자라야 먹는다.

* 슬기로운 대파 생활:
-자르고 남은 대파 뿌리를 화분에 묻어놓으면 쑥쑥 큰다. 한두 번은 잘라 먹을 수 있다.
-물통에 담가놔도 된다. 물은 꼭 갈아줄 것. 놔두면 오묘한 냄새가 납니다.

안충기 오피니언 비주얼 에디터·화가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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