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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아기 상태 몰라, 비난 멈춰달라" 스타벅스 직원 호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방송인 사유리가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KBS 9뉴스 화면 캡처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의 '스타벅스 입장 거부' 논란과 관련해, 사유리를 응대했던 직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저에 대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25일 호소했다.

사유리는 지난 24일 아파트 화재로 대피하면서 스타벅스를 찾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 상 필요한 본인 인증을 할 수 없어 매장에서 쫓겨났다고 주장다. 특히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했다"고 써 논란이 확산했다.

곧바로 스타벅스 측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응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실제로 신분증 확인을 하는 매장은 거의 없다", "해당 직원이 야박하게 대응했다"며 스타벅스를 비난했다.

이후 사유리는 "매장과 직원을 고려하지 않고 제 입장만 생각하고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사과했다.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면서다.

이같은 사유리의 사과문에 현장에서 사유리를 응대했다는 직원이 댓글을 달았다. 그는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댓글을 따로 남긴다"며 "(사유리가) 아기가 있다고만 말했지 얼굴·입술이 어떤지 보이지도 않았고 연기를 흡입한 것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제 전에 QR·신분증·수기명부 작성을 안내했고, (사유리가) 다른 곳에 가야겠다며 1~2분 뒤 나갔다"며 다음날 사과를 위해 방문한 사유리에게 자신도 화재 당시 도움을 못 준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했다.

그는 또 "원래 글이 올라왔던 종일 댓글을 보면서 힘들었다"며 "(사유리의) 사과문에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 여전히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에 대한 비난 글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사유리 인스타그램 캡처]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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