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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지방대 신입생 미달에 "대학교가 너무 많지 않나?"

중앙일보

입력

지역별대입추가모집인원 [중앙일보]

지역별대입추가모집인원 [중앙일보]

비수도권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년제 대학교부터 전문대학까지 신입생 미달로 추가모집이 한창입니다. 지방 명문대로 꼽히는 지방거점국립대 9곳도 모두 추가모집을 진행합니다. 일부 지방대는 신입생 미달을 막기 위해 수능 미응시자에게도 수능 위주 일반전형 지원을 허용했습니다. 수능 성적이 있는 지원자를 우선 선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사실상 지원자 전원을 합격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번 지방대 신입생 미달 사태를 논하는 여러 의견이 등장합니다.

대학 수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작은 나라에 대학이 이렇게 많이 필요한 이유가 있나? 안 그래도 인구 줄고 있는데 대학 수도 주는 게 맞지 않나?" "대학 나와도 취업 안 되는데 빚져 가며 대학 졸업할 이유가 있나요?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데, 이제라도 대학 수를 줄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인구감소도 원인이겠지만, 대학이 경쟁력이 없는 것이 더 큰 원인이다. 인기대학, 인기학과는 여전히 경쟁률이 높다.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이름만 대학인 곳은 사라져야 한다."

학력 인플레이션에 대한 지적도 제기됩니다. “공부할 사람만 대학 가야지. 고등학교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을 가야 한다는 그 믿음이 잘못되었음.” "대학 간판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니까, 다들 성공하려면 대학에 가야 한다고 믿었고, 그게 지금의 이 사태를 만든 거겠지. 대학이 학문의 영역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발판이 된 순간부터 예상할 수 있었던 문제. 사회가 대학을 바라보는 시선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함." "'대학은 학문에 뜻이 있는 자가 가는 곳'이라고 인식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그게 대학의 본 설립 목적이니까."

수도권 중심 체제를 비판하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서울에 모든 인프라가 모여있으니 다들 서울로 대학을 가고 싶어하는 것. 지금이라도 정부에서 지방과 서울의 균등한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함. 이렇게 계속 서울 중심으로 간다면, 지방 대학뿐 아니라 점점 지방의 인프라가 무너질 것." "제법 괜찮은 회사는 죄다 수도권에 몰려 있으니 너무 당연한 결과. 취업을 위해 대학을 가는 건데, 취업할 곳이 없다면 그 지역으로 대학 갈 이유가 없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코로나19 의료진 임금 체불 ... “국가가 악덕 사업주네”

#네이버

"지방에 예산 끌어다가 사업 좀 하려고 하면, 지역구 예산 챙기기다 경제성이 없다고 하면서 다 틀어막으니 지방은 정체되고, 인프라 괜찮은 서울만 계속 발전하고, 그러니 기업도 서울로 더 모이고 일자리 찾아서 사람도 서울로 가고."

ID 'ab79****'

#다음

"공부할 사람만 가면 된다. 누구나 갈 필요는 없다".

ID '차도리7472'

인스티즈

"하나 다니는데 우리나라 대학 너무 많음. 어느 정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함."

ID '익인185'

#더쿠

"맞는데 수도권 쏠림 더 심해지는 것도 문제임. 지방에 기업이라도 있어야 대학도 살고 지방도 사는데."

ID '6. 무명의 더쿠' 

#다음

"문제입니다. 최근 과거 지방 명문대도 명성을 잃고 내리막 추세입니다. '인서울'로 다 몰리기 때문이겠죠. 인지도 없는 대학도 너무 많습니다. 대학 간판이 필수인 사회 인식이 이런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ID '가비'

#클리앙

"기존 학교들은 너무 많은 거죠. 경쟁력이 없거나 먼 지방대 같은 경우 10년 내에 정리될 것 같네요."

ID '하늘바라기'


이지우 인턴기자

지금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슈들입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원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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