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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대응' 한다던 아이돌 현진…학폭 추가폭로 나오자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지난 1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온택트로 진행된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디지털 음반 부문 부문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스트레이키즈 현진이 지난 1월 1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온택트로 진행된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디지털 음반 부문 부문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멤버 현진의 학창시절 언어폭력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6일 JYP는 “과거 현진의 미성숙하고 부적절한 언행으로 상처 입고 피해받으신 분들이 계시고, 현진 역시 해당 부분에 대해서 깊게 후회하고 반성했기에 게시자분들을 직접 만나 진정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혹여 연락이 닿지 못했지만 현진의 과거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적 있으셨던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덧붙였다.

JYP는 앞으로 현진이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며 “지금까지 연습생, 아티스트 선발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더욱 세심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진도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학창 시절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제가 했던 행동들을 돌아보니 부끄럽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제가 사과를 하고 사과를 받아주었다고 해서 과거의 제가 남긴 상처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에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현진과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밝힌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황현진을 비롯한 다수의 남학생이 제게 ‘엄마가 없어서 저 모양이다’ 등 폭언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JYP는 “본 이슈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현재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도 학창시절 현진에게 조롱과 무시, 괴롭힘을 겪었다는 추가 폭로자가 발생했다. 현진은 이후 각종 행사에 불참했다.

일부 팬들은 현진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피해자가 모두 여성으로서 가해자로 지목된 현진이 속한 스트레이키즈의 주 팬층이 10~20대 여성이라는 점과 첨예하게 상충한다”며 “현진의 연예 활동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뿐 아니라 대중에게 폭력의 온상으로 남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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