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살리기 위해…경기지역화폐 올해 2조 8137억원 발행

중앙일보

입력 2021.02.24 14:24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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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올해 일반 발행 2조 3941억원, 정책발행 4196억원 등 총 2조8137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발행 목표 4961억원의 4.8배, 지난해 발생목표 8000억원보다 8배 많은 규모다.

경제 상황 등 따라 올해 3조 이상 발행할 수도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들의 높은 관심과 구매율 등을 반영해 발행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에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난기본소득 등을 지급하면서 최종 2조8519억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했었다. 경제 상황 등에 따라 올해는 3조 이상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지급률도 기존 6∼10%에서 연중 10%로 늘리기로 했다.

농민기본소득,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 등 신규 정책수당을 발굴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플랫폼'도 연내 도입하고 지역화폐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지역화폐 공동운영기관' 설립도 추진한다.

경기 지역화폐. 경기도

경기 지역화폐. 경기도

"사용 가능한 곳만 효과 있다" 반발도  

지난해 경기지역화폐는 월평균 발행액은 2377억 원으로, 결제 가맹점 수(카드형 기준)도 2019년 25만4024곳에서 지난해 41만4153곳으로 늘었다.
하지만 국무총리실 산하 조세재정연구원을 비롯한 일각에선 지역화폐를 현금 대체 수단이고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곳만 소비가 몰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해당 지역 내 소비만 유도하기 때문에 인접 지역 소상공인은 매출이 줄어드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경기도 내소상공인 70.8%가 지역화폐가 지역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는 등 골목 상권에 도움을 줬다는 의견도 많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두텁게 보호하는 맞춤형 경제정책"이라며 "경기지역화폐가 도민 생활 속 밀접한 소비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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