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뜨릴 차가 없네” 2021 중앙일보COTY 18개車 모두 본선행

중앙일보

입력 2021.02.23 11:40

업데이트 2021.02.23 17:11

제네시스 G80.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사진 제네시스]

“1차 심사에서 떨어뜨릴 만한 차가 안 보인다. 18개 차종 모두 2차 심사에 올릴만하다.”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중앙일보 올해의 차(Car of the Year·COTY)’ 심사위원장을 맡는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이렇게 말했다. 나머지 13명 심사위원의 의견도 일치했다. 이로써 2021년 중앙일보 COTY는 18개 차종이 다음 달 2차 심사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지난 19일 COTY 1차 심사가 열렸다. 올해 중앙일보 COTY는 지난해 출시한 신차(부분변경 포함) 중 10개 브랜드 18개 차종이 참가했다. 기아 쏘렌토·카니발, 재규어·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메르세데스-벤츠 E-클라스·GLS, 볼보 S90, BMW 2시리즈 그란쿠페와 5시리즈,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지프 글래디에이터, 포르셰 911터보 S쿠페와 타이칸 4S, 폴크스바겐 제타·투아렉, 현대자동차 아반떼·투싼, 제네시스 G80·GV70(이상 심사 순)이다. 18개 중 세단이 9개, 나머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픽업트럭이다. 전기차는 포르셰 타이칸 4S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14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18개 차종을 모두 2차 심사에 올리기로 했다. 올해 COTY에 나온 차종이 각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이고, 모두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게 공통적인 심사평이었다. 임홍재 위원장은 “2차 주행 성능 평가에서 우열을 가리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1차 심사 최고점은 제네시스 G80  

이날 COTY 1차 심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완성차업체의 발표를 생략하고, 곧바로 질의·응답(Q&A)으로 진행됐다. 앞서 심사위원단이 각 업체에서 제출한 서류를 통해 사전 심의를 했기 때문이다. 서류 심사는 디자인·안전·편의성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각 참가 차종에 주어진 시간은 15분이었다. 날카로운 질의와 열띤 대답으로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1차 Q&A 심사는 오후 5시가 돼서야 끝났다. 이후 심사위원단은 꼼꼼하게 채점을 했다. 1차 심사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혁신성·편의성·미래확장성·완성도·가치 5개 영역에 각 20점씩 배점했다

1차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종은 제네시스 G80이었다. 이어 GV70, 아반떼, 타이칸4S, E-클라스, 5시리즈 순이었다. 또 S90, 911터보S, 투아렉, 카니발도 후한 점수를 받았다.

제네시스 G80. [사진 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 [사진 제네시스]
독특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을 살린 아반떼 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포르셰 타이칸 4S. [사진 포르셰]
메르세데스-벤츠 E클라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구상 홍익대 교수는 G80에 대해 “실내 디자인과 기술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정연우 UNIST 교수는 “제네시스의 첫 서브 SUV 디자인으로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며 GV70에 높은 점수를 줬다.

아반떼에 최고점을 준 최종석 프로 레이서는 편의성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후한 평가를 했다. 권용주 자동차 칼럼니스트는 “미래지향적 고성능 차량으로 시장 개척 역할에서 중요한 가치가 있다”며 포르셰 타이칸 4S에 최고점을 줬다.

양정호 한국타이어 연구원은 운전자의 안전과 관련한 기능이 추가된 벤츠 E-클라스에 후한 점수를 줬다. 양 위원은 “사이드 충돌 시 시트를 안쪽으로 밀어주는 기능과 고막 보호 음성 송출 등 디테일한 안전장치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강병휘 프로 레이서는 BMW 5시리즈에 대해 “주행 만족도가 동급 최고”라고 평가했다.

임홍재 위원장은 안전과 관련된 기능이 대거 추가된 볼보 S90에 높은 점수를 줬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투아렉에 대해 “자율 주행 기능이 폴크스바겐 차 중 최고 수준”이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또 김기태 오토뷰 PD는 기아 카니발에 대해 “최고 수준의 편의성에 수입 미니밴과 비교해도 부족함 없는 완성도를 갖췄다”며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1차 심사 점수는 전체 평가에서 10%를 차지한다. 그래서 다음 달 열리는 실제 주행성능 평가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

국내 최고 자동차 어워즈, 내달 판가름   

2021 중앙일보 COTY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의 차를 비롯해 7개 부문에서 상을 선정한다. 각 부문 상은 올해의 수입차(또는 올해의 국산 차)를 비롯해 퓨처모빌리티·디자인·퍼포먼스·유틸리티·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럭셔리 부문이다.

2010년 시작한 중앙일보 COTY는 국내에서 진행하는 자동차 어워즈 중에서 권위와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고 권위를 갖춘 만큼 14명의 심사위원에도 다양한 분야를 망라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타이어 3사(한국·금호·넥센) 연구원을 포함해 프로레이서·교수·애널리스트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 올핸 최종석 심사위원이 새로 합류했다.

2차 현장 심사는 다음 달 5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한다. 심사위원단은 실제 차량 주행과 각종 첨단 기능 평가를 통해 부문별 수상 차량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앙일보 COTY 시상식은 4월 1일 신라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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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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