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 재정을 책임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제13대 이사장으로 조현재 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제1차관이 선임됐다. 조 이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스포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신 성장 동력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이사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공단을 통해 전한 취임사에서 조 이사장은 “대한민국 체육 재정을 책임지면서 전국민의 스포츠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공단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조 이사장은 행정고시 26회로, 1983년부터 공직 생활을 시작해 체육 관련 행정에 몸 담아 온 전문가다. 체육부 국제경기과 행정사무관과 문체부 체육국장, 문체부 제1차관 등 체육 행정 관련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후 서울올림픽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국립체육박물관 건립추진자문위원장, 한국국학진흥원장 등을 지냈다. 동양대 석좌교수 시절이던 2018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에 선임돼 종목단체 행정 경험도 쌓았다.
조 이사장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단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임직원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해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체육 활동이 줄어든 지금, 국민이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스포츠 산업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스포츠 산업계와 체육 약자를 포용하고,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기는 활기찬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함께 밝혔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