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담장 허물자" 3년 전 박영선 공약 꺼낸 우상호 "좀 아닌듯"

중앙일보

입력 2021.02.22 13:24

업데이트 2021.02.22 15:07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영선캠프 제공

박영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마포구 BBS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박영선캠프 제공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덕수궁 담장을 허무는 문제를 꺼내들며 같은 당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우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지난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덕수궁 담장을 허물고 시민에게 개방하자고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박 후보는) 서울의 랜드마크는 궁궐이다. 담장을 허물어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궁궐의 풍광만 바꿔도 서울이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때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궁궐을 이루고 있는 여러 요소 중에는 담장도 포함된다"며 "지금도 담장을 허물어서 궁궐을 개방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는 건가"라고 물었다.

박 후보는 "덕수궁 담장은 원래 덕수궁의 자리가 아니고 길을 확장하기 위해 덕수궁 담장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궁궐 아닌가"라며 "덕수궁의 제모습을 복원하기 위해서 그 담장을 허물고 원래의 자리에서 새로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우 후보는 "덕수궁 담장을 허무는 구상은 아닌 것 같다"며 재차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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