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중앙] 소중 책책책 - 서평 쓰고 책 선물 받자

중앙일보

입력 2021.02.22 08:50

개·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부터 코끼리·고래 같은 야생동물까지. 여러분이 좋아하는 동물들은 참 다양하죠.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물들은 때로 창작물의 주인공이 되기도 해요. 각종 동물이 주인공으로 변신한 책을 모았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고양이가, 혹은 왠지 밉상이었던 여우가 어떤 모습으로 활약하는지 살펴볼까요.
정리=김현정 기자 hyeon7@joongang.co.kr

소중 책책책 꽃섬 고양이

소중 책책책 꽃섬 고양이

『꽃섬 고양이』
김중미 글, 이윤엽 그림, 180쪽, 창비, 1만800원
‘꽃섬 고양이’ ‘내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안녕, 백곰’ ‘장군이가 간다’ 등 고양이·개가 주인공인 네 편의 동화가 실린 김중미 작가 동화집.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꽃섬에서 길고양이 노랑이가 역경을 딛고 가족과 작은 보금자리를 꾸리는 이야기, 보육원에서 깊은 상처를 받은 수민이가 개 하양이와 친구가 돼 아픈 기억을 떨쳐내려 노력하는 이야기 등 사회의 밑바닥에서 힘겹게 사는 사람들과 그보다 더 취약한 동물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나아가는 모습이 뭉클하다. 작가는 “골목에 숨은 길고양이의 마음, 주인이 떠난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죽어 가는 개의 마음이 되어 보면 좋겠다”며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서로 도우며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깨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소중 책책책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 96쪽, 주니어김영사 , 1만3000원
독일 함부르크 교외 숲가에 사는 작가가 산책하다 사귀게 된 ‘책 먹는 여우’씨. 작가이기도 한 그는 특이하게도 피자나 치킨처럼 책을 좋아한다. 다 읽은 책은 소금·후추를 뿌려 먹는데 제일 좋아하는 건 자신이 쓴 책이라고. 새 책 집필을 고민하던 여우에게 소포가 배달된다. 제 취향이 아닌 책이 40권이나 들어있었는데, 표지엔 자신의 이름이 있다. 삼류 소설이라며 구시렁댔지만 결국 끝까지 읽고 감동받아버린 여우는 소포가 잘못 배달된 걸 알고 원래 주인인 ‘여우 피에니’씨에게 돌려주기 위해 길을 떠난다. 온통 눈 세상인 외롭고 쓸쓸한 곳에서 아름다운 글을 쓰는 피에니를 만난 여우가 ‘귀염둥이 사슴처럼 감동적이고, 눈보라 속의 벽난로처럼 따뜻한’ 글을 쓰는 법을 배우게 되는 특별한 겨울 이야기. 초등 저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여행비둘기 페로

소중 책책책 여행비둘기 페로

『여행비둘기 페로』
김은혜 글, 노성욱 그림, 176쪽, 홍성사, 1만4000원
여행비둘기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흔한 새였다. 북미 오대호 연안에서 자라 로키산맥과 동부해안 사이를 돌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습성 때문에 나그네비둘기라고도 불린 이 새의 특징은 수가 많다는 점이다. 수십억 마리 여행비둘기가 날아오르면 하늘이 가려 어두워질 정도였다. 한때 북미의 모든 새를 합친 것보다 많은 개체수를 자랑했던 여행비둘기는 미대륙으로 이주한 유럽인들의 사냥, 1800년대 산업화 및 환경파괴로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이 나무를 베고 기찻길을 깔 동안 여행비둘기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페로와 시엘, 대장 이제르와 라크 등 여행비둘기를 주인공으로 그 시절 그들의 모습을 동화로 옮겼다. 100여 년 전, 기록에 남은 멸종동물 1호 여행비둘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초등 고학년 이상.

소중 책책책 고래를 타는 아이

소중 책책책 고래를 타는 아이

『고래를 타는 아이』
안덕자 글, 이영환 그림, 144쪽, 현북스, 1만2000원
초등 5학년 민주는 쌍둥이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뒤로 밀려난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 대신 동생 돌보는 일이 민주 몫이 되고 심지어 남동생 둘과 방도 같이 쓰는 상황. 하루빨리 동생들에게서 벗어나고 싶고 자기 방도 갖고 싶다. 동생들은 되고 민주는 안 되는 태권도도 배우고, ‘어삼총(어쩌다 삼총사)’ 은영·영채와 함께 다니며 놀고 싶지만 그런 날이 언제 올까 싶다. 하루하루 쌓이는 불만 속에서 어삼총과도 다투고 멀어지는데. 반구대 암각화 체험학습에서 민주는 잊고 있었던 고래를 만난다. 그날 밤 찾아온 고래는 민주를 태우고 하늘을 날며 민주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들어준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비밀 친구를 바란 적 있다면 고래를 만난 민주가 어떻게 나아가는지 살펴보자. 초등 고학년.

나도 북마스터

소중 책책책 책을 뒤쫓는 소년

소중 책책책 책을 뒤쫓는 소년

『책을 뒤쫓는 소년』
설흔 글, 272쪽, 창비, 1만2800원
할아버지가 잡혀간 뒤 책을 씨에게 나타난 섭구 씨. 섭구 씨는 책을 써야 한다며 여행길을 떠나자고 제안하죠. 섭구 씨와 함께 길을 떠나게 된 책을 씨는 수상한 마을들에 들릅니다. 도대체 섭구 씨는 누구고 책은 무엇일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3번째 마을이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3번째 마을에서는 남녀차별이 매우 심했는데,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하고 누명을 써 자살을 강요당하기도 하죠. 남자와 여자는 모두 그냥 사람입니다. 근데 이 마을 사람들은 그걸 모르고 여자들에게 잘못된 책을 읽게 해요. 보다 보면 섭구 씨가 누군지 궁금해지는데요. 섭구 씨의 정체는 마지막에 나오니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저에게도 섭구 씨가 나타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답니다.
글=구도연(경기도 민백초 5) 독자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2월 1일자 소중 책책책 당첨자 발표 

2월 1일자에 소개한 소년중앙 책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밀린 학생에게는 다른 추천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당첨된 친구들은 책을 읽고 서평을 써서 소년중앙 홈페이지(sojoong.joins.com)의 자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여러분이 작성한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소개합니다.

『뿐뿐 캐릭터 도감: 영양소』 유태건(충남 원당초 1)
『어린이 슬로푸드 요리책』 구나연(경기도 민백초 3)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음식 이야기』 최가온(경남 성산초 2)
『먹고 놀고 즐기는 열두 달 기념일』 최세현(서울 광남초 3)

소중 책책책을 즐기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소년중앙 신간 소개 기사를 읽고 이벤트에 응모해 책을 선물 받으세요. 읽고 싶은 책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본인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면 신청 완료! 소중이 선물한 책을 읽고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서평을 올리면 됩니다. 그다음 되돌아오는 소중 책책책 이벤트에 또다시 응모하세요.

2. 소중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눈물 나게 감동적인 책, 배꼽 빠지게 재미난 책이나 도전을 부르는 두꺼운 책도 좋습니다. 형식은 자유! 글·그림·만화·영상 모두 괜찮습니다.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 게시판에 [책 읽었어요]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3. 작가가 되어 보세요. 머릿속에 맴도는 이야기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나도 작가다] 말머리를 달아 올리면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은 소중 온라인 연재가 끝난 뒤 내용을 다듬어 지면에 소개합니다. 혹시 그림에도 자신 있다면 삽화도 그려 보세요. 친구와 함께해 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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