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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 95.8% 예방 효과"

중앙일보

입력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 백신이 뛰어난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 백신이 뛰어난 예방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95.8%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예방 효과 95.8%, 사망 억제율 98.9% #무증상 환자 포함 89.4% 예방효과 데이터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지난해 12월 19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30일까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2주일 경과 이후 예방 효과는 95.8%,중증 환자 발생 억제율은 99.2%, 사망 억제율은 98.9%로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밝힌 화이자 백신의 예방 효과 95.8%는 화이자가 임상 3상에서 밝힌 95%보다 더 높은 수치다.

19일 로이터에 따르면 이와는 별도로 이스라엘 보건부와 화이자가 이스라엘 백신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무증상 환자를 포함한 경우 89.4%의 예방 효과를 보였고, 유증상 환자에 대해선 93.7%의 예방 효과를 기록했다. 다만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정식 게재되지 않은 상태로, 조사 규모나 접종 횟수 등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해 “백신이 코로나19 전파를 막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최초의 실제 데이터”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백신이 무증상 감염자의 전파까지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의 코로나19 백신 트래커에 따르면 21일 기준 이스라엘의 100명당 코로나19 접종 횟수는 78.8회다.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차 접종을 모두 끝마친 비율도 전체 인구의 31.8%에 달한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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