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추경 반발에 '간극설'…이낙연 "그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2021.02.21 21:33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기금 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기금 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대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이를 부인했다. 추경안을 두고 당과 기재부의 줄다리기 상황이 연출되고 있지만, '간극설'에 거리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회연대기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추경안을 놓고 민주당과 기재부 사이에 간극이 크다'는 질문을 받고 "그렇게 보지 말라, 그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기재부 안이 아직 제대로 나오지 않았고, 당도 복수 안으로 전달했기 때문에 당의 안과 정부 안이 차이 있다고 말하는 건 조금 어폐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추경에서 중요한 것은 전체 규모가 아니라 어디까지, 누구에게까지 (지급하느냐) 이것이 더 중요한 쟁점, 과제가 될 것"이라며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적으로 가능한가의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사각지대의 최소화가 바로 그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추경안 얼개가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은 기재부가 추경안을 열심히 만들고 있을 것"이라며 "그걸 토대로 내일쯤 (홍남기) 부총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홍익표) 당 정책위의장 세 분이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본격적인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기조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2일의 일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맞춤형 지원과 전 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고 하자,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올렸다. 이례적인 즉각 반응이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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