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초기 스타트업이 뽑으면 안 되는 ‘비호감’ 구직자

중앙일보

입력 2021.02.21 08:00

[더,오래] 김진상의 반짝이는 스타트업(92)  

초기 스타트업이 인재를 채용하면서 저지르는 흔한 실수 몇 가지를 언급하고자 한다.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신입사원을 채용해 하나하나 교육을 하며 업무에 투입할 여유가 거의 없다. 따라서 신규 인재 채용은 주로 경험이 어느 정도 풍부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때 채용 대상자가 온갖 궂은일과 잡일을 할 준비가 충분히 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다.

또 스타트업은 돌발적 상황에 수시로 직면하기 때문에 한 사람이 여러 역할을 동시에 진행하는 일이 허다하게 발생한다. 이때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니더라도 뒤로 빼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구직자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겪게 될 고난과 고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를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사진 pixabay]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구직자가 아니면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겪게 될 고난과 고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이를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사진 pixabay]

그러나 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궂은 일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내 경력상 체면이 있지 그런 일은 하기 힘들다’는 내색을 비추는 사람은 채용하지 말기 바란다. 이런 사람은 과거 직장에나 있던 구내식당까지 다 갖춰야 업무가 가능한 타입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보다는 과거 직장과 비슷한 수준의 기업에 더 어울린다.

두 번째로 초기 스타트업이 범하는 채용 실수는 구직자가 탐이 나 회사의 장밋빛 미래만 보여주고 막상 출근하게 되면 겪는 온갖 고난의 일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이다. 스타트업을 이해하는 구직자가 아니고서는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이 겪게 될 고난과 고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이를 상세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 설령 이 때문에 구직자가 입사 제안을 거절하더라도 꼭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표준화한 채용 프로세스를 정해 누가 언제 어디서 채용을 하더라도 이 프로세스를 준수하도록 하는 것인데, 이에 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앰플러스파트너스(주) 대표이사·인하대/경희대 겸임교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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