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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팬들이 가장 원하는 감독은 '사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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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선수 리오넬 메시. 그가 지금 바르셀로나 팬들로부터 가장 미움받는 선수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최악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PSG)에 1-4 완패를 당했다. 프리메라리가는 3위로 우승에서 멀어졌고,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역시 4강 1차전에서 세비야에 0-2로 패배한 상황. 올 시즌 무관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PSG와 16강 1차전 후 바르셀로나 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만 여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지금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에 대해 바르셀로나 팬들의 48%가 구단 보드진이라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이 46%, 로날드 쿠만 감독이 6%를 얻었다.

비난 받아야 할 선수 1위로 팀의 상징인 메시가 선정됐다. 메시는 무려 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메시에 이어 세르지뇨 데스트(20%), 헤라르드 피케(15%), 세르히오 부스케츠(12%), 앙투안 그리즈만(9%) 순이었다.

바르셀로나 팬들의 91%가 올 시즌 우승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90%가 PSG에 패배해 UCL에서 탈락한다면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라 전망했다.

감독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쿠만 감독에 44%의 지지를 보였다. 더 높은 지지를 받은 이가 있다. 바르셀로나 전설인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 감독이다. 바르셀로나 팬들은 사비를 영입하라고 목소리를 냈다. 특히 바르셀로나 젊은 팬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메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지도자로 보고 있다.

사비는 최근 "나는 뒤로 숨는 걸 원하지 않는다. 나는 바르셀로나 감독을 원한다. 하지만 나는 쿠만 감독을 향한 많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오지 않을 거라는 의미다.

이어 11%는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임 바르셀로나 회장에 대해서는 바르셀로나 팬 69%가 후안 라포르타를 지지했다.

최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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