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대 '차량 버려두기' 전략… 일촉즉발 위기는 계속

중앙일보

입력 2021.02.18 00:20

미얀마 양곤에서 차량으로 교량을 막은 시위대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차량으로 교량을 막은 시위대의 모습. AFP=연합뉴스

차량 버려두기는 미얀마 시위대의 새 전략이다. AFP=연합뉴스

차량 버려두기는 미얀마 시위대의 새 전략이다. AFP=연합뉴스

쿠데타에 항의하는 미얀마 시위대가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고장난 차 버려두기' 운동이다.

마치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앞부분 후드를 들어올린 뒤 도심의 간선도로나 주요 교량을 막아 시위대의 공간을 확보하는 방법이다.

17일 SNS에는 '고장난 차 버려두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승용차, 버스, 택시의 모습이 다수 올라왔다. 차량 앞유리에는 쿠데타에 항의하고 시위에 동조하는 문구나 아웅산 수치 고문의 얼굴이 내걸려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얀마 최대 도시이자 옛 수도인 양곤 중심가에서 17일(현지시간) 도로를 가득 메운 시위대가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중인 한 사람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얼굴과 함께 '선출된 지도자에게 자유를 달라'는 문구가 써있는 종이를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얀마 양곤에서 시위중인 한 사람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얼굴과 함께 '선출된 지도자에게 자유를 달라'는 문구가 써있는 종이를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주말 군 병력 투입 이후 시위의 규모는 잠시 줄어드는듯 했지만 이날 시위대는 크게 늘어났다. AP통신은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이날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주요 도시 곳곳에서 수만 명이 운집해 시위를 벌였다.

쿠데타 이후 항의 시위는 12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은 양측이 충돌했다는 소식은 없었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내고 "군인들이 외딴 지역에서 양곤 등으로 이동 중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우려를 표했다.

시위 규모가 늘어나면서 군경의 강경 진압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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