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인도네시아 매출 1조 늘려 톱10 식품기업 도약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21.02.17 11:41

대상이 앞으로 10년 내 인도네시아 사업 매출을 1조원 더 늘리겠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369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3464억원)보다 7%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대상의 전체 매출은 3조1138억원, 영업이익은 1749억원이었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 대상의 인도네시아 매출은 1조4000억원이 된다. 대상 측은 “2030년 인도네시아 매출 1조4000억 원을 달성해 ‘인도네시아 TOP 10 종합 식품기업’과 ’동남아시아 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 매장에 대상의 '마마수카' 떡볶이소스가 진열돼 있다. 대상은 2010년 현지에서 종합식품브랜드인 '마마수카'를 내놓았다. 사진 대상

인도네시아 현지 매장에 대상의 '마마수카' 떡볶이소스가 진열돼 있다. 대상은 2010년 현지에서 종합식품브랜드인 '마마수카'를 내놓았다. 사진 대상

대상은 인도네시아와 인연이 깊다. 대상은 1973년 인도네시아에 미원 인도네시아(PT. MIWON INDONESIA)를 설립, 국내 최초로 해외에 플랜트를 수출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식품과 전분당(Starch Sugarㆍ전분을 분해해 얻은 감미료)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했다. 세 분야 모두 현지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고르게 내고 있다.

대상은 사업 분야별로 구체적인 매출 증대 방안도 내놓았다. 우선 식품은 2010년 현지에서 론칭한 종합식품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엄마의 맛)'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과 빵가루 등은 이미 현지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까라왕에 위치한 식품 생산공장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다. 인도네시아가 무슬림 국가인 만큼 할랄인증도 받았다.

대상 인도네시아 전분당 공장 전경. 사진 대상

대상 인도네시아 전분당 공장 전경. 사진 대상

2017년부터 본격화한 전분당 사업은 고과당, 저감미당 시장 매출을 늘리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물엿류 생산라인 증설을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공급망 안정화,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을 추진한다. 참고로 사업 첫해인 2017년 443억원이던 전분당 사업 매출은 지난해 1037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대상은 지난해 현지 옥수수 전분 시장과 고과당 시장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바이오 사업도 공정 자동화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능성 아미노산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도 진행한다. 또 일본, 대만 등 중국산 조미료 소재(MSGㆍ글루탐산일 나트륨) 비(非)선호 국가를 적극적으로 공략해 매출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대상의 인도네시아 바이오 공장은 현재 연간 8만t의 MSG를 생산 중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는 “대상은 확고한 브랜드 파워와 제조 경쟁력으로 인도네시아의 대표 식품, 소재기업으로자리 잡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성장을 통해 대상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인도네시아 생산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lee.sooki@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