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단독 영상] ‘싱어게인’ 이승윤 “2020년까지만 음악하려 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장르가 30호. JTBC ‘싱어게인’ 우승자 이승윤(32) 이름 앞에 붙은 수식어입니다. 산울림의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부터 방탄소년단의 ‘소우주’에 이르기까지 어떤 곡을 불러도 ‘이승윤 스타일’로 소화한다고 해서 심사위원들이 붙여준 별명인데요. 선곡부터 편곡까지 완벽한 프로듀싱은 ‘무명가수’를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딱 2020년 12월 31일까지만 음악을 해보고 안되면 그만둬야겠다”는 마음으로 ‘싱어게인’을 찾아 우승을 거머쥔 그는 “죽기 전에 명곡을 꼭 한번 써서 언젠가 노래가 이름 앞에 오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이름 앞에 오길 바라는 곡은 무엇일까요. 2011년 MBC ‘대학가요제’를 시작으로 10여장의 앨범을 발표한 터라 한참을 고민하더군요.

‘이백서른두번째 다짐’을 부르는 이승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백서른두번째 다짐’을 부르는 이승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기타를 잡고 ‘새벽이 빌려 준 마음’(2019)과 ‘이백서른두번째 다짐’(2013)을 흥얼거리던 그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하루하루는 거창한 다짐이 아니더라도 자잘 자잘한 다짐으로 채워지고, 어그러질 수 있음에도 그런 다짐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으니 담담히 나아가야겠다”는 이유입니다. 오랜 시간 ‘방구석 음악인’으로 활동했던 그는 이제 문밖으로 나와 “고장이 난 시계 속의 스물 네 시간을 되찾”고 있는 중입니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영상=김한솔ㆍ김은지, 그래픽=이경은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