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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 다리받침대가…'테슬라 대항마' 아이오닉5 보니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테슬라의 '모델Y' 대항마로 여겨지는 현대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23일 공개된다.

1열 시트에 항공기 좌석처럼 다리 받침대 

15일 현대차는 "오는 23일 오후 4시(한국시간) 아이오닉5의 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E-GMP)이 탑재된 첫 차량이다. 실제 차량 출고는 다음 달 유럽을 시작으로 내수 시장에선 4월부터 이뤄진다.

이날 현대차는 5초 분량의 실내 영상을 함께 선보였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아이오닉5의 1열 시트(운전석·조수석)에는 항공기 1등석처럼 다리받침대(레그서포트)가 포함돼 있다. 조수석의 시트 위치를 조정하면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기어박스(기어봉과 각종 버튼이 있는 부분)로 쓰였던 공간이 함께 이동한다. 1열을 기존 자동차 대비 더 넓게 쓸 수 있는 부분이다. 기어박스가 사라진 대신, 운전대 주변에 전자식 변속기가 탑재됐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5분 챌린지' 영상. [사진 현대차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모델이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5분 챌린지' 영상. [사진 현대차 유튜브 영상 캡처]

차량 실제 크기는 전장 4640㎜, 전폭 1890㎜, 전고 1600㎜ 등으로 준중형 SUV '투싼'과 유사하다. 전장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2900㎜), 준대형 세단 '그랜저(2885㎜)'보다 긴 3000㎜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5는 기존 현대차의 대시보드(자동차 계기판)와 달리 디지털 형태의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외형은 투싼급, 내부는 팰리세이드 수준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5는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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