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학폭' 심경섭·송명근 "반성하며 올시즌 경기 안뛰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1.02.14 18:34

업데이트 2021.02.14 19:32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 [사진 한국배구연맹]

OK금융그룹 심경섭(왼쪽)과 송명근. [사진 한국배구연맹]

학교 폭력을 시인한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송명근(28)과 심경섭(30)이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뛰지 않기로 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학교폭력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고위층을 포함한 프런트, 감독 및 코칭스탭들이 긴급회의를 열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송명근, 심경섭이 자숙하고 반성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을 전달했다. 구단도 심사숙고 끝에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두 선수와 함께 배구를 했던 A씨가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두 선수는 사과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A씨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OK금융그룹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며 신속하게 선수단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당 구단 자체는 물론이고 대한민국배구협회 및 한국배구연맹, 타 구단들과도 긴밀히 협의하여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 유소년 스포츠 폭력방지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여 배구계는 물론 스포츠계에 만연해 있는 폭력을 근절하는데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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