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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수도권 재확산 위험성 있다, 앞으로 2주가 중요"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소세가 정체된 가운데 보건당국이 수도권의 경우 재확산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2주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주의 상황을 종합하면 비수도권은 안정적으로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은 유행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으며 재확산의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7~13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환자는 353명으로, 이 중 28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수도권의 일주일간 평균 확진자 수는 그 전주 258명보다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1.06으로 나타나 2주 연속 1을 넘긴 상태다. 1명의 확진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을 전파한다는 의미여서 유행이 확산할 우려가 크다.

특히 최근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 등이 위험 요인이다.

손 반장은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확대에 따른 위험도도 있어서 그 영향이 이번 주부터 나타날 수 있다”며 “유행이 더 확산되는 위기 징후가 나타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 연휴 시작을 앞두고 10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배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설 연휴 시작을 앞두고 10일 오전 서울역 승강장에서 한 시민이 배웅을 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향후 2주간이 확산세를 가늠할 중요시기로 판단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 2주는 여러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설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 부분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확대했던 부분들로 인한 영향들이 나타날 위험성도 있다. 반면에 예방접종이 단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서 중증환자들의 치명률 같은 부분들도 함께 낮아지는 긍정적인 부분들도 함께 개시되는 시기”라고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가 좀 더 안정적인 감소세를 보이게 될지 혹은 재확산의 위험성을 현실화시킬지에 따라 이후의 방역관리 방향성 자체가 전혀 다르게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2주 동안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유행이 좀 더 안정세로 접어드는지 혹은 재확산의 기미가 보이는지 등을 판단하고, 방역조치에 대한 조정방안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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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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