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오래]‘펜트하우스’ 주단태의 마성을 완성한 시계와 반지

중앙일보

입력 2021.02.14 15:00

[더,오래] 민은미의 내가 몰랐던 주얼리(67)

주단태(엄기준 분), 심수련(이지아 분) 커플. [사진 SBS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주단태(엄기준 분), 심수련(이지아 분) 커플. [사진 SBS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절대 주눅 들거나 당황한 표정 보이면 안 돼. 약한 사람한테 더 강한 사람이니까. 매너에 속아서도 안 돼. 화려한 언변으로 윤희 씨(유진 분)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들 거야. 불안할 때 손가락을 문지르는 버릇이 있어. 그때 승부수를 던져.”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결혼 전에 낳은 자신의 친딸을 남편이 죽였다고 믿는 심수련(이지아 분)은 오윤희에게 자신의 남편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남편에 대한 복수를 시작하면서다. 남편의 이름은 주단태(엄기준 분). 건축회사 대표이자 부동산의 귀재로 삼성동 최고층 주상복합 건물 헤라팰리스가 그의 작품이다.

강남 노른자위 땅 위에 우뚝 서 있는 고급 건물에 사는 최고 상류층의 럭셔리한 라이프가 그려지고, 교육 전쟁에 불륜과 살인까지 더해지며, 펜트하우스는 최고 시청률 24%를 돌파한 채 시즌1을 마감했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럭셔리한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늘 댄디한 수트 차림의 완벽주의자 주단태의 고급진 손을 장식한 시계와 반지가 눈길을 끈다.

블랙 다이얼 시계

티타늄 소재 블랙 다이얼 시계. [사딘 위블로 홈페이지 ]

티타늄 소재 블랙 다이얼 시계. [사딘 위블로 홈페이지 ]

서울, 베이징,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전 세계 곳곳에 건축물을 소유한 국제적인 비즈니스맨이자 투자의 귀재인 젊은 CEO 주단태는 클래식하면서도 스포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티타늄 소재의 블랙 다이얼 시계를 착용한다. 주단태의 시계는 스위스 고급 시계 브랜드인 ‘위블로(Hublot)’다.

그가 착용한 시계는 클래식 퓨전 라인의 다이얼이 다른 두 가지 모델이다. 위블로 시계만의 파워풀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클래식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라인이다. 위블로는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고, ‘고무 소재 시계의 최강자’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위블로가 추구하는 클래식 라인에 고무 소재의 결합이야말로 퓨전 컨셉트의 진수라 할 수 있다. 케이스가 두툼하고 묵직한 느낌의 클래식 퓨전은 기업 총수 주단태의 시계로 중후한 느낌도 준다.

주단태의 결혼반지

주단태·심수련 커플이 보유한 결혼반지. [사진 티파니]

주단태·심수련 커플이 보유한 결혼반지. [사진 티파니]

자수성가한 주단태는 늘 최고여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 가족들에겐 거칠게 대하지만 남들에겐 완벽한 가정으로 보이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항상 결혼반지가 끼워져 있다. 귀신같이 돈 냄새를 잘 맡아, 투자하는 부동산마다 돈을 쓸어 모으는 주단태는 결혼반지도 엣지있게 파격적이다.

주단태·심수련 커플이 선택한 결혼반지는 ‘티파니 티(‘Tiffany T’) 트루링 화이트 골드 모델’이다. 티파니 티는 183년 역사의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 티파니의 베스트 셀러이자 뉴욕을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패션 아이템이다. 서로 맞물린 알파벳 T가 체인 형태로 교차되고, 다이아몬드의 단면을 형상화한 메탈의 마감이 돋보인다. 정제되고 강인하며 구조적인 디자인을 통해 착용자, 주단태의 강력한 룩을 완성하고 있다.

또 다른 고급 시계

주단태가 착용한 클래식한 시계. [사진 블랑팡 홈페이지]

주단태가 착용한 클래식한 시계. [사진 블랑팡 홈페이지]

명품 시계에도 대중적인 브랜드가 있는 가하면,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아도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고로 불리는 브랜드가 있다. 그런 브랜드 중 하나가 스위스 ‘블랑팡(Blancpain)’이다. 주단태는 구호동(박은석 분)과 사격장에서 서로 총을 겨누는 장면에서는 ‘블랑팡 빌레레 컬렉션’을 착용했다.

빌레레는 블랑팡 시계 중 가장 클래식한 컬렉션이다. 깔끔한 라인과 명료한 다이얼, 더블 스텝 케이스의 섬세한 마감은 시간을 초월해 우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블로 클래식 퓨전이 탱크같이 강렬한 분위기의 시계라면, 블랑팡 빌레레는 마치 빈티지 롤스로이스처럼 고전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주단태 역을 맡은 엄기준은 폭풍 성량을 자랑하는 뮤지컬 배우로도 명성이 높다. 2016년 3월 한 뮤지컬 프레스콜 인터뷰에서 연인 관계를 연기했던 옥주현은 “배우들 사이에서 엄기준이라는 상대 배역은 무대에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그런 감성과 기운을 뿜는 배우로 유명하다”고 밝힌 바 있다.

펜트하우스에서는 악의 화신이지만 극 중에서 세 여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으니 엄기준의 마력 같은 매력이 주단태에 그대로 녹아든 듯하다. 그의 마성을 완성해주는 데는 시계와 반지도 한몫하고 있다. 이런 작은 크기의 소품에도 세심한 선택을 기울여 펜트하우스의 조물주 주단태가 탄생했다. 심수련과의 이혼으로 이제는 돌싱남이 된 시즌2의 주단태가 기다려진다.

주얼리 마켓 리서처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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