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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도움에도, 토트넘 FA컵 16강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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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모리뉴 감독이 낙담한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모리뉴 감독이 낙담한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29)이 완벽한 크로스로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토트넘은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연장 혈투 끝 에버턴에 4-5 패 #손흥민, 4골에 직간접 관여 #팀 패배에도 높은 평점 9.2점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에버턴에 4-5로 졌다. 손흥민은 연장까지 12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 2개를 올렸고, 4골에 직간적접으로 관여했다.

지난 경기에서 다리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은 이날 벤치 대기했고,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자로 잰듯한 정확한 코너킥으로 다빈손 산체스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또 손흥민은 3-4로 뒤진 후반 38분 택배 크로스로 케인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올 시즌 11, 12호 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 29개(17골, 12도움)를 기록했다. 전반 48분 라멜라와 후반 12분 산체스의 추가골도 손흥민의 발 끝에서 시작됐다.

고개 숙인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AP=연합뉴스]

고개 숙인 토트넘 손흥민(오른쪽). [AP=연합뉴스]

토트넘은 산체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에만 수비가 흔들리며 3골을 허용했다. 전반 36분 칼버트 르윈, 38분 히샬리송, 43분 시구르드손에 연속 실점해 1-3으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전반 48분 라멜라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의 침투 패스가 상대 선수 맞고 굴절돼 도움으로 인정되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8분 케인을 교체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산체스가 차 넣어 3-3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출발점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히샬리송에게 실점해 3-4로 끌려갔다. 후반 38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연장 전반 7분 에버턴 베르나르드에 결승골을 내줘 4-5로 무릎 꿇었다.

손흥민은 팀 패배에도 팀 최고 평점을 받았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2점을 줬다. 에버턴 시구르드손이 양 팀 최고평점 9.3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14일 맨체스터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연장 혈투를 펼쳐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체력 부담을 안게 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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