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상 데이팅 앱 ‘아자르’, 틴더 개발사에 2조원에 팔린다

중앙일보

입력 2021.02.10 11:50

업데이트 2021.02.10 11:53

영상 메신저 '아자르'를 운영하는 한국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약 2조원에 매치그룹에 매각된다. [사진 하이퍼커넥트]

영상 메신저 '아자르'를 운영하는 한국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가 약 2조원에 매치그룹에 매각된다. [사진 하이퍼커넥트]

국내 영상 데이팅 앱 ‘아자르’가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개발사 매치그룹에 팔린다. 인수 금액이 약 2조원에 달한다.

10일 하이퍼커넥트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매치그룹이 자사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3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이퍼커넥트는 합의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그대로 이어가며 클로징(거래 종결)은 오는 2분기로 예상된다.

매치그룹은 소셜 미디어 ‘틴더’ 등 40여개의 글로벌 소셜 애플리케이션(앱)을 서비스하고 있다. 회사는 북미·유럽·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내 비게임앱 부문에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47조원이다.

하이퍼커넥트는 비디오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기업으로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99%에 달하는 메신저 ‘아자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소셜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는 이번 딜로 북미·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 공략에도 속도를 높이며, 올해를 목표로 준비해 온 엔터프라이즈 및 AI 휴먼 기반의 차세대 소셜 서비스 등 신사업들의 글로벌 시장 출시에 속도를 낸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북미에 출시한 영상 기반 데이팅 앱 ‘슬라이드’의 성공적인 안착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샤르듀베이매치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됨에 따라 사람들은 더 풍부하고 깊이있는 경험을 원한다”며 “하이퍼커넥트의 라이브 영상 및 오디오 기술은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들이 새로운 사람, 새로운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자사가 지닌 북미, 일본 등 빅마켓에 대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의 폭발적인 성장을 가속화할 뿐더러, 하이퍼커넥트의 기술을 매치 그룹의 서비스들에 적용해 나가는 등 상호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하이퍼커넥트의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글로벌 소셜 디스커버리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환경에서 북미, 일본 등 빅마켓 공략과 함께 더 큰 규모의 글로벌 성장을 위해 매치 그룹과 같은 글로벌 선도 업체와 손을 잡았다”며 “작은 스타트업도 혁신 기술만 있다면 글로벌에서의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하이퍼커넥트가 증명해내고, 기술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매치 그룹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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