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5억 아파트 증여·취득세 8000만원…여윳돈 ETF 투자를

중앙일보

입력 2021.02.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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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경기도 부천에 사는 김 모(59)씨.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했고, 공기업에 다니는 배우자는 4년 후 명예퇴직을 고려하고 있다. 첫째는 결혼했고, 둘째는 군대 제대 후 복학을 앞두고 있다.

퇴직 후 재취업 성공한 50대
아파트 3채 중 1채 증여하려면

보유 자산은 경기도 부천의 아파트 3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매각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해서 부동산을 처분하려 한다. 투자 경험이 없어 현금성 자산은 예·적금에만 굴리고 있는데, 저금리 상황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싶다. 보험 상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어 가입 중인 보험이 전무하다. 노후를 위해 지금이라도 최소한의 보험은 가입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상담을 요청했다.

A 다주택자인 김씨는 2005년에 29평 아파트를 최초로 취득한 이후 인근 지역에 2채를 추가로 매입했다. 부동산 처분을 원하는데 보유세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다주택자 양도세가 강화되는 만큼 절세 측면에서도 부동산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 예·적금 외 투자 경험이 전무한 상황이다. 목돈은 지수연계신탁(ELT)에 투자하고, 매월 발생하는 여윳돈은 상장지수펀드(ETF)에 굴리는 걸 추천한다.

재산리모델링 2/10

재산리모델링 2/10

◆올 4월말 이전에 증여 마쳐야=보유 부동산 중 역곡동에 있는 노후 아파트는 매각하고,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 외 나머지 한 채를 자녀에게 증여하는 게 좋겠다. 부천은 지난해 6월 19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1세대 3주택자인 김씨는 아파트를 처분할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일반 세율 20%가 적용된다. 올해 6월 1일 이후 양도하는 경우 30%가 중과된다.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증여로 인한 취득세는 기준시가 3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기준시가의 13.4%, 기준시가 3억원 미만은 4%다. 김씨가 증여하려는 주택의 경우 현재 기준시가 2억9000만원 수준으로 4%를 적용받으면 1000만원 정도다. 올해 새롭게 공시되는 기준시가는 더 높아져 3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택가격이 공시되는 4월 30일 이전에 증여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자녀가 소득이 없는 상태이므로 증여하더라도 부담부증여가 아닌 단순증여를 하는 게 좋겠다. 단순증여하면 전세보증금만큼 자녀에게 돌려줘야 하므로 자녀는 부모에게 받은 전세보증금으로 증여세를 부담할 수 있다. 증여세는 5억원 아파트 기준 7000만원가량 된다. 종합부동산세는 인별 과세로 각각 6억원 초과분에 대해 부과되므로 이에 대한 절세도 가능하다.

◆적립식으로 ETF 투자를=예·적금 금리가 1% 내외에 불과한 만큼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투자를 시작하자. 현재 ELT 수익률은 연 3% 내외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매월 160만원 상당의 여윳돈은 주식형 펀드나 ETF 등을 적립식으로 꾸준히 분할 매수하면 좋겠다. 김씨 가족은 현재 보유한 보험 상품이 하나도 없다. 가족 실손보험과 진단비가 나오는 암보험 등은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월 보험료 40만원 수준이면 적정하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이태훈, 노철오,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이태훈, 노철오, 이항영, 정성안(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이태훈 하나은행 Club1 PB센터 부장, 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 이항영 선경세무법인 대표 세무사, 정성안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MEGA지점 부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하나은행

서지명 기자 seo.jim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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