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코바버샵 김승래 공동 대표 "이발사는 매력 있는 직업"

중앙일보

입력 2021.02.08 15:45

페이드(Fade)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켄코바버샵 김승래 이발사

페이드(Fade)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켄코바버샵 김승래 이발사

몇 년 사이 바버샵(Barbershop)이 남성들의 문화 공간으로 다시 자리 잡고 있다.

남성들은 어렸을 때 누구나 이발소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잠이 오는 가위소리와 기분이 상쾌해지는 면도는 남성들이라면 대부분 경험 해봤을 것이다. 바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바버샵(이발소)이다.

그루밍족(grooming族)이 점점 늘어남과 비례해 바버샵 문화에 대한 인기와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바버샵이 늘어나면서 바버(Barber)를 꿈꾸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이 바버(Barber)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켄코 바버샵 공동대표이자 현직 이발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승래(32) 씨를  만났다.

Q. 자기 소개를 해달라.
A. 현재 켄코 바버샵 공동 대표이자 이발사로 활동하고 있다.

Q. 바버(Barber)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어렸을 적 아버지의 손을 잡고 이발소를 간 추억은 누구나 있다. 저 역시 그런 추억이 있는데 이발소에서 받던 이발과 면도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발소가 쇠퇴되고 미용실에 밀려 폐업하는 곳들이 꽤 보였고, 자주 다니던 이발소도 폐업했다. 이발소 사장님들은 대부분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라 누군가 문화를 이어가지 않는다면 이발소 문화가 없어질 것만 같았다. 현재 이용업계에 계시는 선배님들이 지켜온 이발소 문화의 대를 이어가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과 내 자신이 남성 헤어에 대한 많은 관심이 있다는 확신이 들어 의심없이 시작하게 되었다.

Q. 바버(Barber)라는 직업의 매력은 무엇인가?
A. 덥수룩한 머리로 샵에 방문한 손님이 깔끔한 머리로 나가시는걸 볼때 가장 희열이 있고, 뿌듯하다. 또 큰 매력으로는 면도칼을 사용한 다양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면도칼을 이용한 시술은 이용사 자격이 있는 사람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양한 직업의 손님들과 만나는게 하나의 매력이다. 내가 몰랐던 혹은 알수 없던 직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Q. 이 직업을 갖고자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김승래 이발사의 생각은 어떠한가?
A.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샵이 늘어날수록 경쟁 업체만 많아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샵이 많아지고, 바버라는 직업을 갖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바버 문화를 더욱 크게 넓히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힘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다만 문화 훼손이 아닌 함께 올바른 방향으로 만들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Q. 보통 바버샵 이용 시간이 한시간 정도라고 알고 있다?
A. 대부분 바버샵은 한시간 단위로 예약하는데 보통 페이드(Fade)작업이 들어가는 헤어 커트가 많기도 하고, 긴 기장감의 커트여도 섬세한 작업들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체적인 형태와 깔끔하게 표현되는 라인, 그리고 페이드 작업을 추구하는데 보통 이것들을 다 표현하고 샴푸에 드라이까지 하면 한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짧은 머리일수록 더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현재 바버 문화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A. 개인적으로는 전망은 밝고,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관리를 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더욱 바버샵을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현재 바버샵을 운영하고, 혹은 바버로 일하고 계시는 멋있고, 머리를 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기에 더더욱 전망이 기대되고 있다.

Q. 바버(Barber)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이 있다면?
A. 처음 바버라는 직업을 보면 개성있어 보이고, 자유로워 보인다. 단면적으로 보면 그렇다. 하지만 직접 일해보면 다양한 현실에 마주하게 된다.

보통 손님 한명당 1시간. 하루에 많게는 10명의 손님들을 소화하는데 10시간 동안 쉬는시간은 점심시간 한시간이 고작이다. 나머진 대부분 서 있고, 시술에 임하느라 정신이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바버링(Barbering)이 흥미 있고, 재미있으면 그래도 힘든 것도 잊게 된다. 중점은 얼마나 본인이 바버 문화와 헤어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흥미를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단면적인 부분만 보고 섣불리 접근하지 않고, 조금 더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 열정이 있는지에 대해 파악한 후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앞으로 목표는?
A. 개인적으론 손님들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보여 드리기 위해 기술 개발은 끊임 없이 노력할 계획이고, 사라져가는 이발소 문화에서 현재 트렌디한 바버샵으로 재탄생한 만큼 올바른 바버 문화를 만들고 알리기 위해 힘 쓸 계획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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