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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도체 부활 몸부림…르네사스, 英 다이얼로그 인수작업 중

중앙글로벌머니

입력

르네사스-다이얼로그가 만나면

르네사스-다이얼로그가 만나면

일본 반도체의 유일한 희망인 르네사스가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인 다이얼로그를 인수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이얼로그는 르네사스의 인수제안을 받고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인수 가격은 49억 유로(약 7조원) 선이다.

르네사스는 현금 인수를 제안했다. 주당 67.5유로 정도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 상장된 다이얼로그의 지난주 말 주가보다 20% 정도 높은 가격이다.
최근 다이얼로그 주가는 애플에 5G 부품을 더 많이 납품하게 됐고,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가 나돌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다이얼로그 최근 5일간 주가 흐름. 단위: 유로

다이얼로그 최근 5일간 주가 흐름. 단위: 유로

다이얼로그는 “적당한 시기에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네사스는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다. 히타치제작소·미쓰비시전기와 NEC의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을 묶어 설립됐다. 주로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한다.

르네사스는 2019년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IDT를 60억 달러(다이얼로그는 약 59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다. IDT인수는 현재까지 일본 회사가 주도한 반도체 인수합병(M&A) 역사상 가장 큰 것이 딜이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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