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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음 밝은병원 "시립은평병원"

중앙일보

입력

시립은평병원(http://ephosp.seoul.go.kr)

원장 : 권정화
"치료는 엄마같이,
치료 환경은 안방같이"

단순히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상담과 약물치료라는 제한된 치료환경을 개선, 정신 장애자들의 발굴에서부터 치료 더 나아가 사회복귀에 이르기 까지 필요한 체계적인 정신건강 시스템과 전문인력관리를 제공함으로써 서울 시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종합병원이다. 우리 옛말에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소문을 내야 한다' 라는 것이 있다. 그만큼 병의 치료엔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웃의 도움도 절실하다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인구의 1%에 해당하는 정신질환자와 그 가족들은 질환으로 인해 개인적인 고통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냉대와 편견으로 이중고를 경험하고 있다. 따라서 이 질환은 소문을 내기보단 쉬쉬하고 숨기려 하고 있어 그 치료율을 더 저하시키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깨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운영되고있는 멘탈홈에서는 정신질환자의 치료와 사회복귀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신과 전문 병원을 소개함으로써 일반인들의 편견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와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주고자 한다. 시립병원은 가난한 사람들이 최소한의 진료혜택만 보장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이란 기존의 선입견을 일시에 불식시켜버린 시립은평병원을 멘탈홈 개편 기념 첫 병원 탐방 장소로 정하였다. 시립은평병원은 정신과외에도 내과를 포함한 6개의 진료과를 통해 종합병원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서울시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다. 즉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정신 건강을 지켜내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시립병원이란 기존의 선입관을 깨고 병원의 입구에서부터 외래, 그리고 병실 및 치료실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이 정신병원에 대해 갖는 막연한 거부감이 전혀 들지 않는 환경을 구비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서울시의 시립병원에 대한 인식변화가 한 몫을 했다고 한다. 물론 병원의 변화는 단지 외적 환경의 개선에서만 그치지 않고 정신질환자의 발굴,치료 및 재활이라는 체계적인 시스템하에 전인적인 전문 치료기관으로써 필요한 내적 인프라의 구축 및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 특별히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짧은 입원기간을 통해 집중치료를 마친 후에 환자들이 건강한 생활을 되찾고 빠른 시일 내에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낮병원' 프로그램이 있었다. 현재 30명 정원에 10명이 대기상태로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종합병원의 정신과에서 하고 있는 미술치료, 직업교육, 음악치료 등 치료 프로그램은 모두 시행되고 있었다. 특별히 눈에 띈 것은 정신과 환자들의 특성상 비만이 올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여 운영되고 있는 비만 프로그램의 일환인 운동교실이었다. 대개 저소득층 환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운동기구를 배치하여 환자들이 비만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외 약물중독자 치료,보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망을 확보하고 이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약물 중독과 관련해서는 예방교육 및 치료에 역점을 두고 청소년과 학교 대상의 강좌와 치료교실을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여성 정신건강, 청소년 건강 등에 대한 강좌 및 교실을 개설하여 일반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한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권정화 원장과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밝고 긍정적인 권정화 원장의 마인드는 인터뷰 후 병원 라운딩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특히 직원들의 밝고 산뜻한 응대가 눈에 띄어 그 이유를 묻자 호탕하게 웃으시며 즐겁고 기쁘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라고 짤라 말하신다. 인터뷰 동안 보여준 권정화 원장의 병원 운영에 대한 자부심은 오랜 시간 정신질환자의 치료에 임한 전문의로써의 전문성에서 뿐 아니라 시민의 힘으로 시민의 정신건강을 지켜내고 있다는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권정화 원장과의 일문일답을 요약한 것이다. 1. 사회적으로 정신질환애 대한 편견이 심하다. 정신질환을 쉽게 설명해본다면? "정신질환은 단지 병일 뿐이다" 정신질환은 유전병이 아니다. 뇌의 병이다. 우리가 고혈압이나 지병을 앓을 시 이를 치료하기 위해 평생 약을 복용하지 않는가?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병이며 앞으로 더 좋은 약이 개발되면 환자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질환일 뿐이다. 즉 누구든지 걸릴 수 있는데 단지 그 정도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2.어떤 사람들이 주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가? 환자 자신이 오거나 가족의 동의가 있을 시 방문한다. 은평시립병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으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개여부에 관련되어서는 일절 금지되어 있다. 한달 입원비는 보험환자의 경우 대략 20~25만원, 의료급여 2종의 경우 약3만원 가량 소요되며, 의료급여 1종이면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은평구 이외의 지역 구민이라면 가까운 보건소나 전문 치료기관을 알선 해준다. 따라서 환자가 발생 시 본 병원이나 각 지역의 정신보건센터에 접수하면 해당 기관에서 직원이 가정을 방문하는 방문상담도 가능하며 필요 시 입원까지 연계해주고 있다고 한다. 2.시립은평병원 정신과가 타병원과 비교했을 때 다른 점이 있거나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정신과란 정신질환만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한 환자가 사회의 자립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혼자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세가지로 정리 된다. 환자 스스로의 자립의지와 가족의 노력, 약물 치료의 중요성을 깨달게 하는 것이다. "모두와 함께 고친다" 시립은평병원의 경우 이 세가지를 동시에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4일간의 전문상담의의 집중치료와 가족치료(가정방문, 전화방문, 보호자교육 및 상담)을 진행한다. 그리고 자립을 위한 각 지역구와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취업이 가능케 하는 토탈재활치료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권정화 원장은 "사회복지가 뒷받침 되어야 완전한 치료"임을 강조 하였다. 3.모든 과가 그렇겠지만 정신과도 일반인들은 병원선택의 어려움을 많이 갖는다. 정신과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우선 전문의와 환자만의 대화로 끝나는 치료기관보다 차후 관리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본다. 재발의 중요성과 약물 복용에 대한 환자 스스로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가족이 함께 치료해야 하는 필요성을 중시하는 병원이 좋다 4.사회적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원장님의 생각은 어떤가? 그리고 정신질환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같이 안고 가야할 과제이다. 정신질환은 모두 갖고 있는 질환이며, 배척할 수 없는 분야이다. 이를 껴안고 같이 해결해야지 문제에서 눈길을 돌리고자 한다면 그에 따른 피해는 언젠가는 우리 모두에게 돌아 올 수 있다. 지금의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은 미래의 우리 부담을 더는 일이다. 5.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기억나지만 특별히 우리 병원의 체계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된 경우의 환자가 있다, 한 3년 동안 환청으로 집 밖을 나오지 않던 그를 우리가 직접 방문하여 상담 후 일차적으로 정신분열병 약을 2개월 복용시키니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후 집중치료 및 6개월간의 낮병원 치료를 한 결과 회복이 되어 현재 2년 동안 특별한 문제 없이 건강하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다음은 시립은평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정보 중 위에서 언급되지 않는 부분 중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몇 가지 요약해보았다

1. 무료공동간병인 제도 - 치매환자의 경우 저소득층에 한해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차상위계층(저소득층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사람)에 대해서는 심사를 통하여 혜택을 제공 2. 청소년 약물 중독 - 바로 병원을 방문 시는 법적 제제를 받지 않고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 수면클리닉 - 저렴한 비용으로 수면클리닉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4. 장애인치과 운영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시립은평병원의 홈페이지 http://ephosp.seoul.go.kr 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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