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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코로나 하루 사망자 119명 최다 경신…무관중 올림픽도 ‘만지작’

중앙일보

입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연장한 가운데 하루 사망자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의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119명 증가해 5965명(오후 8시 20분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기록한 113명을 넘은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324명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9만4799명으로 늘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는 둔해지고 있으나 중증자 및 사망자 등 다른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당국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전국 11개 지역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도쿄도(東京都) 등 10개 지역에 대해 내달 7일까지 한 달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도쿄올림픽 취소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로인해 일본 정부와 당국은 이른바 무관중 개최 방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관객 수용 여부와 관련해 “관객에 관해서는 앞으로 국내외의 감염 상황도 감안하면서 안전·안심 대회로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싶다”며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을 표명했다.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경기장에 관람객을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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