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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땅값 '들썩' 자연림은 전년대비 17% 올라

중앙일보

입력

(독도=뉴스1) 이성철 기자 =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가 아름다운 절경을 보이고 있다. 2020.8.14/뉴스1

(독도=뉴스1) 이성철 기자 = 광복절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가 아름다운 절경을 보이고 있다. 2020.8.14/뉴스1

독도의 '땅값'이 확 뛰었다. 경북도는 2일 "도내 행정구역인 울릉군 독도리의 표준 공시지가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적게는 7.53%, 많게는 17.78% 값이 올랐다"고 밝혔다.

표준 공시지가 조사 결과

섬인 독도는 육지와 달리 전체 101필지로만 이뤄져 있다. 이에 101필지 중 접안시설·주거지·자연림으로 분류, 표준지 3필지를 정해 매년 공시지가를 산정한다.

우선 선박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의 1㎡당 공시지가는 165만원이다.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의 1㎡당 공시지가는 93만5500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보다 7.53% 값이 올랐다. 자연림으로 이뤄진 독도리 20번지는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이다. 1㎡당 5300원으로 작년 조사 때보다 17.78% 뛰었다.

경북도는 독도의 공시지가 상승 요인을 독도의 사회적·정치적 중요성이 독도 자체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렸다고 봤다. 또 국민의 독도에 대한 높은 관심, 이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와 관광기반시설 증설이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독도를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울릉도에 공항이 지어지는 것도 독도 공시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울릉군 역시 공항 건설 효과로 전년 대비 11.66% 평균 공시지가가 올랐다.

올해 경북지역 전체 표준지 공시지가 변동률은 전국 10.39%보다 1.95% 낮게 나타났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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