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 2일 인천공사 신임 사장 취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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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55·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55·오른쪽)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욱(55)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으로 2일 취임한다. 1일 공사는 김 신임 사장이 지난달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재가를 받았으며, 2일 오전 공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 사장직은 지난해 9월 구본환 전임 사장이 해임된 이후 4개월간 공석이었다.

김 전 차관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제21대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역대 공사 사장 9명 중에선 6번째 국토부 출신으로, 공사 노조는 김 전 차관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반대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지난달 28일 공사 노조는 성명을 내 “김 사장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에서 철도국장으로 임명돼 국민이 반대하는 철도 민영화를 밀어붙이고 지난해 총선에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선정한 낙선 대상자였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현재 인천공항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김 신임 사장 내정자의 앞길에는 비정규직 보안검색 요원 2000여명의 정규직화를 둘러싼 직원들 간의 갈등과 지난해에만 4000억원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영 적자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공사 자회사 노조들도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롯데와 신라 면세점도 유찰 끝에 2월 말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 진통이 예상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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