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햄버거병 패티 의혹' 재수사…한국맥도날드 임직원 소환

중앙일보

입력 2021.01.31 19:35

2016년 발생한 '햄버거병 사건' 관련해 지난주 한국맥도날드 전‧현직 임직원들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뉴스1

서울시내 맥도날드 매장의 모습. 뉴스1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형수)는 지난주 맥도날드 임직원들을 소환해 매장 내 패티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지 조사했다. 일부 임직원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앞서 맥도날드 측은 2018년 1차 수사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납품업체 맥키코리아 임직원들만 기소돼 최근 1심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맥키코리아가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패티를 납품했지만 피해 아동의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을 일으킨 원인이 됐는지는 입증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후 2019년 재고발이 이뤄지고 맥도날드가 패티의 문제를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검찰은 재수사에 돌입했다.

전직 맥도날드 점장 A씨는 1차 수사 때 패티의 언더쿡(덜 익는 현상)은 있을 수 없다’고 진술했다가 말을 바꿨다.

2019년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가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윤석열 검찰총장도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검찰은 이후 A씨로부터 '패티 언더쿡이 수차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앞으로 사건 관계인들을 불러 진상규명 막바지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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