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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규 확진 101명…노숙인시설, 한양대병원 4명씩 늘어

중앙일보

입력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서울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가 검사 대기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명으로 전날(154명)보다 50명 이상 줄었다. 하지만 서울역 노숙인 시설과 한양대병원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10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발생 98명, 해외 유입 3명이다. 지난 28일 2만1888명이 검사해 154명이, 29일 2만4301명이 검사해 101명이 확진됐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지난 6일 297명을 기록한 뒤로 현재까지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7일부터 신규 확진 100명대 지속 

 주요 집단감염은 계속되고 있다. 한양대병원과 노숙인 시설인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에서는 30일 각각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한양대병원 최초 확진자는 입원 환자 가족으로 27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 환자, 가족, 간병인 등 3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31명으로 늘었다. 31명 가운데 환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으며 간병인·가족이 각각 8명 감염됐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서울시는 이와 관련 1594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0명, 음성 1215명의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349명은 검사 진행 중이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확진자가 나온 병원 15층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는 지난 17일 타 시·도에 사는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동료와 시설을 이용한 노숙인들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직원이 1명, 노숙인이 43명이다. 435명을 검사했으며 이 가운데 15명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서울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으며 노숙인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면서 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선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은평구 병원 4명(누적 16명), 강남구 직장 3명(4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101명 가운데 확진자 접촉자는 33명,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는 35명이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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