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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하면 완벽" 조롱에도 당당…해외선 '여신' 대접받는 中모델

중앙일보

입력 2021.01.31 13:00

업데이트 2021.01.31 13:22

 '눈매가 찢어진 게 꼭 OOO를 닮았네···'

[사진출처=러바완(乐霸丸)]

[사진출처=러바완(乐霸丸)]

자천위(贾晨宇)는 99년생의 패션모델이다. 178cm 장신의 키와 어떤 옷도 잘 소화하는 비율을 가진 그녀는 뤼옌(吕燕) 등 세계적 명성의 선배들 뒤를 잇는 유망주다.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하지만 중국에서 그녀는 조롱거리가 되기 일쑤였다. 주로 그녀의 외모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은 서슴없이 그녀의 외모를 평가하곤 했다. "다 좋은데 성형만 하면 완벽하겠다.",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얼굴이라는 점은 좋네." 등 외모에 대한 품평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더해, 그녀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꼭 항상 연관검색어로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중국의 배우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린용젠(林永健)이다.

[사진출처=바이두투피엔]

[사진출처=바이두투피엔]

그는 중국인들이 사랑하는 최대의 쇼 춘완(春晚)에 거의 빠지지 않고 출연할 만큼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코믹한 이미지와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두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사람들이 자천위와 이 린용젠을 한데 묶어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 둘의 닮은 외모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온라인에서 포토샵으로 붙여 놓은 이 둘의 사진을 놓고 "닮아도 너무 닮았다."라며 자천위를 '린용젠의 친딸'이라는 호칭으로 부르곤 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모델로서 이뤄낸 업적보다는 '린용젠 닮은꼴'로 온라인에서 더 유명해졌다.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출연한 한 방송에서 그녀는 '닮은 꼴' 언급에 대해 얼굴을 찌푸리기 보단 오히려 미소로 답하며, 다소 짓궂은 질문도 농담으로 넘길 만큼 관대하고 멋진 성격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출처=미에롄위러(灭脸娱乐)]

[사진출처=미에롄위러(灭脸娱乐)]

19살 나이에 뉴욕 패션 위크 서 

그녀는 '실력파 모델'이다. 2018년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8개 브랜드의 모델로서 무대에 섰고, 미국 유명 패션잡지 〈Flaunt Magazine〉에 실렸다.

후에 그녀의 실력과 재능을 눈여겨본 다양한 해외 브랜드 및 아티스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포토그래퍼 Lorenzo Marcucci 등과 함께 작업하는 등, 그녀는 탄탄한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다.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해외에서 더 주목받는 모델로 인지도를 높여 나가자 중국에서도 그녀에 대한 평가는 점점 달라지고 있다. 더는 외모가 아닌, 그녀가 가진 실력과 재능을 주목하게 된 것이다.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사진출처=푸좡다페이스(服装搭配师main)]

올해 23살로 아직 젊은 나이인 그녀가 선배 슈퍼모델들의 뒤를 잇게 될 것이라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다.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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