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공수처 검사 권유 많지만, 고장난 檢 계속 고칠것"

중앙일보

입력 2021.01.31 10:07

업데이트 2021.01.31 11:38

임은정 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 뉴스1

임은정 검찰청 검찰연구관(감찰정책연구관). 뉴스1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사법연수원 30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로 가라는 권유를 많이 받지만 계속 이 자리에서 검찰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혜원 검사(서울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한 정모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해 달라’는 자신의 감찰 요청에 ‘검토 결과 비위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종결처리 됐다’는 감찰과의 메일 회신을 공개하며 자신의 요구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난 사연을 소개했다.

임 검사는 “잣대가 공정하지 않으면 법을 지키지 않았음을 후회하는 대신 힘이 없었음을 탓하게 된다. 그래서야 어찌 법질서가 확립할 수 있냐”며 “검찰 잣대가 아직은 공정하지 않지만, 잣대를 고치려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으니 결국은 고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공수처가 발족됐다”고 했다. 공수처 발족으로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임 검사는 “공수처 검사로 가냐는 질문, 가라는 권유를 제법 받지만 고발인으로 가겠다는 오랜 다짐으로 답하고 있다”며 공수처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으로 임 검사는 “감찰정책연구관으로서, 고발인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의 고장 난 저울을 계속 고쳐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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