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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LCD기판공장서 폭발로 9명 부상…구조 종료

중앙일보

입력

29일 오후 경북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에서 폭발사고가 나 공장 내 집기가 심하게 부서져 있다. 사진 경북도소방본부

29일 오후 경북 구미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에서 폭발사고가 나 공장 내 집기가 심하게 부서져 있다. 사진 경북도소방본부

경북 구미의 AGC화인테크노코리아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9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33분 경북 구미 산동읍 봉산리 AGC화인테크노코리아(아사히초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9명이 골절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와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명 구조는 이날 오후 6시쯤 종료됐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용광로 보수공사를 하던 중 수소·질소 배관에 남은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용광로와 연결되는 노후 배관 등을 교체하던 중이었고, 수소와 질소 등 두 종류 배관 중 한쪽에서 남아 있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GC화인테크노코리아는 용광로에서 하루 65t의 유리를 녹여 LCD용 기판을 생산해왔다.

 구미소방서는 소방차 15대를 동원해 사고 발생 50여 분만에 안전조치를 완료하고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소방서 관계자는 “연쇄 폭발은 아니고 한 차례 폭발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용광로에 연결되는 배관들이 부서져 내려 사고 이전의 크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미=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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