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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미국골프기자협회 선정 2020년 올해의 여성 선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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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지난해 12월 LPGA 투어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김세영이 지난해 12월 LPGA 투어 롤렉스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를 받고 있다. [USA TODAY=연합뉴스]

김세영이 29일(한국시간) 미국골프기자협회(Golf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GWAA) 선정 2020년 올해의 선수 여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자 선수로는 더스틴 존슨, 시니어 선수로는 베른하르트 랑거가 뽑혔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그린재킷을 입었으며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1위 존슨은 93.6%의 압도적인 득표를 받았다. 지난해 가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나 이후 첫 참가한 대회에서 2위를 하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세영은 69%를 득표해 2위 대니얼 강에 크게 앞섰다. 김세영은 자신의 첫 메이저 우승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우승을 비롯, 시즌 2승을 기록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US오픈에서 2위,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대회 참가가 많지 않았다.

김세영은 지난해 LPGA 투어의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점수로 시상한다. GWAA 올해의 선수상은 투표로 선정되기 때문에 미국 선수들이 유리했다. 김세영은 성격이 밝고, 인터뷰를 할 때 적극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얘기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세영은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내 노력이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 이 상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수 있게 됐다. GWAA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63세의 랑거는 여섯 번째 시니어 선수상을 수상했다. 41%의 득표로 36%의 어니 엘스를 눌렀다.

이 상은 4월 초 마스터스 기간에 시상하는 전통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 19여파로 올해 마스터스에서의 행사는 취소됐고 올해 중 다른 시기에 받게 된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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