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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구멍이라도 반가운 일자리, 공채시장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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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정을 미뤘던 기업들이 잇따라 직원 채용 계획을 내놨다. 대기업·공기업뿐 아니라 벤처·중견기업과 외국계 기업도 포함된다. 취업정보 사이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보통 3~4월이 돼야 공채 소식이 들려오는데 올해는 연초부터 채용에 나서는 기업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코오롱그룹·JYP·대한제분 시작 #코레일 1230명, 한전 938명 등 #공기업들 1분기에 신입 채용

대기업 중에선 코오롱그룹이 직원 공채 일정을 시작했다. 코오롱글로텍·인더스트리·생명과학·아우토·베니트·오토모티브·제약 등 7개 계열사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그룹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계열사별로 모집 분야와 자격 요건이 다르다. 코오롱베니트의 영업지원과 정보기술(IT) 품질 관리 직무는 다음달 14일까지 지원할 수 있다.

연초에 공채 나선 기업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연초에 공채 나선 기업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인 토스도 공채 일정을 발표했다. 토스코어·증권·뱅크·인슈어런스·페이먼츠에서 직원을 모집한다. 입사 희망자는 오는 3월 말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곰표 밀가루 등으로 유명한 대한제분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외국어 능력 우수자나 관련 학과 전공자를 우대한다. 경영 기획 부문 입사자는 서울 본사에서 근무한다. 영업 부문은 전국을 대상으로 뽑는다. 다음달 2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JYP엔터테인먼트도 채용 공고를 냈다. 마케팅·상품기획(MD)·홍보 등 17개 분야다. 입사 희망자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1일까지 원서를 내야 한다. 히타치하이테크코리아도 정기 공채를 한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장비 엔지니어와 서비스 엔지니어 직군이다. 대졸 이상 이공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서류 지원 마감일은 다음달 7일이다.

공기업과 공공기관은 다음달부터 3월까지 직원 공채를 한다고 지난 24일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를 통해 밝혔다. 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달 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분야는 사무·영업직과 기술직이고 채용 규모는 1230명이다. 한국전력은 오는 3월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규직 사원 938명을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사무직과 전기·정보통신기술(ICT) 직군 등 다양하다. 가스공사·남동발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예금보험공사도 오는 3월 공채를 예고했다.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의 변지성 팀장은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밝힌 공공기관 148곳 중 60여 곳이 1분기에 공채를 진행한다”며 “특히 한전과 코레일 등 채용 규모가 큰 공기업의 공채 일정이 1분기에 몰려 있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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