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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코로나 백신 접종 5곳서 하기로…시민 70% 대상

중앙일보

입력

광주광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 후보지 5곳이 잠정 확정됐다. 방역당국은 광주시민 70%(101만5000명)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28일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28일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고등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는 28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발표에 발맞춰 자체 수립한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광주 5개 자치구에 1곳씩 접종센터를 지정해 백신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제품은 영하 20도에서 80도까지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하다.

임산부·18세 미만은 우선 접종 대상 제외

 현재까지 논의된 잠정 후보지는 ▶동구 동구문화센터 ▶서구 염주종합체육관 ▶남구 다목적체육관 ▶북구 전남대학교 스포츠센터 ▶광산구 보훈병원 재활체육관 등 5곳이다.

 초저온 냉동보관이 필요하지 않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제품은 민간 병원을 통해 맞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에서 두 가지 백신의 접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의료기관은 497곳이다. 방역당국은 기준에 따라 선별과정을 거친 뒤 접종을 위탁한다.

 코로나19 백신은 부작용 등 우려 때문에 접종 뒤 30~40분 동안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동안 2m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도 유지해야 한다. 또 백신에 희석액을 섞은 뒤 적정분량으로 나눠 접종하는 전문적 역량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접종 대상 인원은 광주시민 70%이지만, 부작용이 우려되는 임산부와 18세 미만 소아, 청소년은 제외 대상이다. 임상시험이 더 진행된 뒤 접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접종 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광주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행정부시장이 단장인 예방접종시행추진단 등을 구성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접종 뒤 대기 등에 적합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면서 전문적 역량이 가능한 곳 선별하겠다”며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상급병원을 포함해 의료계에도 인력지원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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