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서울에 새 백화점…여의도 '더현대 서울' 다음달 개장

중앙일보

입력 2021.01.28 16:05

서울 여의도에 2월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의 외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여의도에 2월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의 외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에서 최대 규모의 백화점이 될 ‘더현대 서울’이 여의도에 다음 달 26일 개장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녹색숲과 문화센터, 로봇강아지 등으로 꾸미겠다는 복안이다. 백화점을 넘어선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와 휴식공간을 목표로 이름도 백화점을 빼고 '더현대 서울'로 명명했다.

이름에서 '백화점' 뺀 미래형 공간
빌딩속 공원, 아트센터, 무인 매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와 영업면적을 가진 더현대 서울을 서울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로 키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더현대 서울은 여의도의 73층 빌딩 파크원 옆에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달한다. 그동안 서울에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8만6500㎡·2만6000평)이 최대 규모였다.

서울 여의도에 2월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의 외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서울 여의도에 2월 26일 오픈하는 '더현대 서울'의 외관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더현대 서울은 현대백화점의 16번째 백화점으로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2만8005평)에 버금간다. 판교점은 명품·최대 규모 식품관 등 고급화 전략으로 지난해 국내 백화점 중 최단 기간(5년 4개월)에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 서울에서는 2011년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이후 10년 만에 신설되는 백화점이다

더현대 서울은 먼저 공간 디자인과 매장 구성을 기존 백화점과 달리한다. 지상 1~5층의 쇼핑 동선을 타원형의 순환 동선으로 짰다. 마치 대형 크루즈를 떠올리게 한다. 매장 복도 너비는 최대 8m로 넓혔다. 유모차 8대가 동시에 지나갈 수 있는 넓이로 다른 백화점보다 2~3배가량 넓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고객들에게 안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건물의 내부 기둥도 없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모든 층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고 실내 공원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천장 전체를 유리로 제작하고 채광을 위해 건물 전체를 오픈시키는 건축 기법을 도입했다. 1층에는 12m 높이의 인공 폭포를 볼 수 있는 ‘워터폴 가든(740㎡·224평)’도 조성했다. 특히 5층에는 1000평 크기의 실내 녹색 공원 ‘사운즈 포레스트’가 들어선다. ‘도심 속 숲’을 주제로 여의도공원(23만㎡)을 70분의 1 크기로 축소했다.

매장 곳곳에 꾸며지는 조경 공간만 3400평이다. 기존 백화점의 공간 구성이었다면 의류 매장 170개를 입점시킬 수 있는 크기다. 더현대 서울 관계자는 “서울지역 현대백화점 의류 매장 한 곳당 연 매출이 평균 10억원가량”이라며 “하지만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이 아닌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쉼터로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여 점의 예술품을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 ‘알트원’과 차세대 문화센터 ‘CH1985(Culture House 1985)’도 각각 300평 규모로 널찍하게 들어선다. CH1985엔 이탈리(EATALY) 국내 2호점과 키즈카페 등이 들어간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미래형 ‘무인 매장’은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앱)에 결제수단을 등록해 놓으면, 매장 안에 설치된 40여 개 카메라와 150여 대의 무게감지센서를 통해 상품을 갖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백화점 이름에 ‘서울’을 붙인 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지하 1층 식품관 이름을 ‘테이스티 서울(Tasty Seoul)’로 지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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