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자동차] 첨단 신기술 품은 럭셔리 세단으로 3년 연속 1위 향해 질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1면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지난해 국내서 팔린 수입차는 27만 대(수입자동차협회 기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년 연속 7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강자의 면모를 확인했다. 올해 상반기 중 볼륨 모델인 S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있어 5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최대 기대작 ‘7세대 S-클래스’ 상반기 출시 #양산 차 최초 ‘디지털 라이트’ 적용 #대형 스크린으로 차량 등 쉽게 제어 #정지 상태서 시속 100㎞까지 4.5초 #최고급 전기차는 내년에 선뵐 예정

‘7세대 S-클래스’ 많은 분야에서 디지털화  

7세대 S-클래스는 시각·청각·후각 모든 감각에서 경험을 중시하며, 운전자 보호 분야에 많은 신기술을 담았다. 특히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화가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독일 월드프리미어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헤드램프에도 신기술을 담았는데, 양산 차 최초로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를 적용했다. 선택 사양으로 적용되는 기술로 각 헤드램프에 내장된 3개의 LED 조명 모듈인 디지털 라이트에서 130만 개의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조명을 방출한다. 이를 활용한 안내 기능도 수행할 수 있는데, 노면에 굴삭기 아이콘을 통해 도로 공사 중임을 경고하거나, 도로 주변에 감지된 보행자에게 조명을 비춰 경고하는 기능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를 두루 장착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를 두루 장착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실내는 모던 럭셔리를 지향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포함해 최대 5개의 대형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차량 및 편의 기능을 한층 더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폭 커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증강 현실(AR) 기능도 지원한다.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는 천장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머리 방향과 손동작 등을 해석한다. 탑승자가 원하는 의도를 학습하고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식·예측하는 기능이다.

디지털 라이트,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MBUX 제스처 컨트롤과 관련한 기능은 지난해 독일에서 공개한 내용으로 국내 출시 사양은 확정되지 않았다.

7세대 S-클래스는 오는 상반기 중 국내 출시 예정이다.

내년 EQA·EQS 국내 출시 예정

국내 데뷔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국내 데뷔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의 EQA는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EQA·EQS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입문형과 프리미엄에 해당하는 EQA·EQS가 들어오면 지금 판매 중인 EQC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에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QS는 S-클래스 급에 해당하는 최고급 전기차다.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A를 적용한 첫 전기차이기도 하다. EQS엔 113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으로 700㎞(WLTP, 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 2개의 모터로 350kW(470마력)와 77.5kgf.m의 토크의 성능을 자랑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350kW 고속 충전 시스템 덕에 2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EQA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일 전기차 중 입문형에 해당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와 많은 부분을 공유했지만, 배터리 안전과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해 내부 설계를 다시 했다.

EQA 중 가장 먼저 시장에 나올 모델은 EQA 250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0마력(140kW)과 38.2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8.9초 만에 도달하는 능력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배터리는 2중으로 겹쳐진 구조(double-decker)로 부피를 줄이면서 용량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용량은 66.5kWh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26km다. 또 420V 시스템을 사용하는 배터리는 100kW 충전 시스템을 통해 80%까지 30분 이내로 충전을 끝낼 수 있다.

MBUX 하이퍼스크린 공개

8코어 CPU, 24GB 메모리에 AI(인공지능)까지 더한 56인치 크기의 MBUX 하이퍼 스크린.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8코어 CPU, 24GB 메모리에 AI(인공지능)까지 더한 56인치 크기의 MBUX 하이퍼 스크린.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소비자가전쇼(CES)’에서 56인치에 이르는 MBUX 하이퍼 스크린(MBUX Hyperscreen)을 공개했다. EQS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될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인공지능(AI)을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56인치 하이퍼 스크린은 계기판과 센터페시아는 물론 조수석에도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형태다. 첨단 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고 OLED를 사용해 높은 명암비와 화려한 화면을 연출한다.

애니메이션 효과에도 공을 들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8코어 CPU와 24GB 램을 탑재했다. 단순히 스펙상 용량만 키운 것이 아니다. 메모리 대역폭이 46.6GB/s에 이른다. 인공지능(AI)도 있다. 이 덕분에 주변 상황이나 사용자 행동의 변화를 감지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마사지·알람 등 스스로 판단하고 제안할 수 있는 항목도 20가지 이상에 이른다.

여행 정보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음성인식 기능을 한층 강화해 지도 데이터와 함께 랜드마크나 해당 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질문만 하면 된다.

운전하다 멋진 빌딩을 발견했을 때 “메르세데스, 이 건물에 대해 말해줘?”라고 말하면 차는 “이 건물은 라스베이거스의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이며 350m 높이에 있는 놀이기구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여기서 내려다보는 도시 풍경도 장관입니다”라고 답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동차와 사람이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향후에도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

오토뷰=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