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일본 여행의 로망을 한 번에 실현해줄 '종합선물' 같은 여행지

중앙일보

입력 2021.01.28 00:04

업데이트 2021.01.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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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코쿠의 에히메현은 대도시의 편리함과 소도시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여행의 다양한 로망을 충족시켜 준다. 마쓰야마성 전경. [사진 인페인터글로벌]

일본 시코쿠의 에히메현은 대도시의 편리함과 소도시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일본 여행의 다양한 로망을 충족시켜 준다. 마쓰야마성 전경. [사진 인페인터글로벌]

일본을 주말여행 삼아 훌쩍 다녀오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한국~일본 저가 항공 노선이 생기면서 열도 산골벽지의 작은 마을까지 구석구석 여행자의 발길이 닿기 시작했다. 일본 소도시의 매력이나 새로운 테마의 일본 여행을 소개하는 콘텐트도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여행의 종합선물 같은 에히메현 일본 여행이 막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고 있을 즈음, 여러 악재가 연달아 터지며 길을 잃었고, 급기야 지난해엔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덮쳤다. 일상생활 같던 여행이 불가능해진 지 어느덧 1년이 되어 간다.

일본 시코쿠 에히메현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가 상용화하고 여러 주변 상황이 개선되기를 기다리며 일본 여행을 꿈꾸는 이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마음속에 품은 일본 여행의 로망은 각양각색이다. 누군가는 온천을 하며 온전히 푹쉬는 여유로운 여행을, 어떤 이는 온 도시를 활보하며 쇼핑하고 예쁜 카페를 구경하는 여행을, 그리고 또 다른 이는 지역마다 특색 있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는 미식 여행을 꿈꾼다. 남들 다 가는 곳 말고,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완성하고픈 욕심 많은 여행자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저마다 다른 일본 여행의 로망을 한 번에 실현해줄 종합선물 같은여행지가 있다. 시코쿠의 에히메현이다. 제주에어 직항으로 마쓰야마 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던 에히메현은 대도시의 편리함과 소도시의 아기자기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금쪽같은 여행지다.

일단 접근성이 뛰어나다. 마쓰야마공항에서 리무진 버스를 타고 30분이면 마쓰야마시 중심가에 닿을 수 있다. 자동차 사이로 레트로 분위기의 노면전차가 오가는 거리 풍경은 과거와 현재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에히메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돌담의 마쓰야마 성과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아케이드 상점가가 어우러진 도시는 연중 온화한 기온처럼 낯선 여행자를 따뜻하게 품어준다.

에히메현의 자랑이자 상징인 도고온천도 빼놓을 수 없다.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일본의 3고(古)온천으로 꼽히며 탁월한 수질을 자랑한다. 특히 옛 온천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도고 온천 본관과 온천가로 유명하다. 여러 창작물에 영감을 주기도 했던 본관을 중심으로 늦은 저녁까지 여유롭게 온천가를 누비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온천욕 후 일본 ‘자전거 성지’ 페달여행  

에히메현의 노면전차(왼쪽)와 일본의 3고(古) 온천으로 꼽히며 수질이 뛰어난 도고온천. [자료=에히메현·인페인터글로벌]

에히메현의 노면전차(왼쪽)와 일본의 3고(古) 온천으로 꼽히며 수질이 뛰어난 도고온천. [자료=에히메현·인페인터글로벌]

마쓰야마 시내와 도고 온천 관광만으론 아쉬운 여행자에겐 두 가지 선택지가 놓여 있다. 마쓰야마에서 북동쪽으로 40분 정도 기차를 타면 닿을 수 있는 이마바리는 ‘일본 자전거의 성지’라 불리는 시마나미카이도의 출발점이다. 이곳에선 짙푸른 세토 내해가 양쪽으로펼쳐지는 해상도로를 따라 섬과 섬 사이를 넘나드는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있다.

역사 관광지나 오래된 풍경을 좋아한다면 우치코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걸추천한다. 마쓰야마에서 남서쪽으로 기차로 30분이면 닿는 우치코는 100년 전상업으로 번성했던 옛 거리가 잘 남아있는 곳이다. 가부키 극장을 비롯해 고급스러운 문양 및 장식의 대저택을 돌아보며 흥미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수 있다.

에히메현은 일본 최대의 감귤 산지이기도 하다. 연중 생산되는 감귤의 종류만 30가지가 넘는다. 아이스크림·주스·케이크 등 상큼한 먹거리부터 핸드크림·마스크팩 같은 미용 제품에 캐릭터까지 귤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에히메현의 마스코트 역시 귤에서 착안한 ‘미컁(みきゃん)’이고, 마쓰야마 공항에는 귤 주스 탑도 있다. 이쯤되면 에히메현을 ‘귤 왕국’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에히메현의 다양한 매력은 고 에히메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특히 현재 홈페이지에선 에히메 여행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e러닝을 진행 중이다. e러닝 교육을 수료한 수강생 중 추첨을 통해 에히메현 특산품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랜선 여행도 하고 선물도 받을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다.

중앙일보디자인 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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