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 통신·제어 시스템부터 반도체까지 … 유타대, 전기컴퓨터공학부 신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신설한다. 사진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위치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전경. 작은 사진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유타대 본교 전경. [사진 유타대]

2021년 봄 학기부터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전기컴퓨터공학부(Electrical and Computer Engineering·ECE)를 신설한다.

글로벌 연구 개발 프로젝트 참여 #저렴한 수업료, 현지 졸업장 취득 #올 봄학기 지원은 30일까지 접수

신설되는 전기컴퓨터공학부는 세계적 수준의 강의와 실습실을 바탕으로 통신, 제어 시스템, 시스템 설계에서부터 반도체, 마이크로파, 광학 등에 이르기까지 미래 공학도에게 꼭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타대학교는 170년 역사와 세계 100위권(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 선정) 연구중심 대학으로 명성이 높다. 지난 2014년 9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The University of Utah Asia Campus·이하 UAC) ‘확장형’ 캠퍼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UAC는 그래픽 디자인학(2021년 가을학기), 도시계획학, 신문방송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전기컴퓨터공학, 환경건설공학 등 총 7개의 학부와 공중보건학, 생명의료정보학 등 총 2개의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UAC 학생은 미국 유학 비용보다 저렴한 수업료로 3년간 송도캠퍼스에서 공부하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캠퍼스에서 1년간 공부하면서 미국 유타대학교와 동일한 졸업장을 받는다. 한국에 위치하지만,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는 미국 유타대학교의 확장형 캠퍼스로 학교 내규에 따라 발급받는 졸업장 혹은 성적표 어디에도 차별이 없다. 교학 과정도 미국 유타대학교 규정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한국에 있는 미국 대학교로 영어 강의는 물론 다양한 비교과 학생활동(Student Life)도 미국 유타대학교와 비슷하게 진행한다.

최근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해외 유학을 계획했던 예비 유학생이 해외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타대 아시아캠퍼스가 국내 유학 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AI)·빅데이터·바이오·IoT 등 4차 산업에 관련된 미래 유망학과 중에 하나로 손꼽히는 유타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를 올해 봄 학기 아시아캠퍼스에 신설·운영하게 됐다.

전기컴퓨터공학부는 미국 공학인증제도인 ABET 인증과 약 1000만 달러(한화 약 112억원)에 달하는 학과 연구비가 장점이다. 특히 ECE 스마트연구소(U-Smart·Utah Smart Energy Laboratory)는 학생의 혁신적인 연구와 미래 산업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전기컴퓨터공학부는 타 학과보다 졸업 후 취업 전망이 좋은 것은 물론 평균 연봉이 비교적 다른 엔지니어 계열보다 높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관계자는 “전기컴퓨터공학부는 한국에서 새로운 연구 네트위크 확장을 통한 공동 협력 연구 프로젝트 진행 및 새로운 연구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면서, UAC 학생이 한국의 IT산업 발전과 더 나가서 세계의 기술 혁신과 미래 산업을 이끌 글로벌 인재 융성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봄학기 최종 지원은 오는 30일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해 봄학기 입학 지원 대상자의 공인어학 성적 제출 기한을 다음 달 18일 오전 9시까지로 연장했다. 또 국내 학생을 대상으로 토익(TOEIC)점수를 공인어학에 반영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