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에 있는 사회적기업 산머루마을이 설 명절을 앞두고 설·추석 절기 음식 등을 함께 담은 선물세트 2종을 준비했다. 영광군 특산품인 모싯잎 송편은 물에 불린 쌀과 삶은 모시 잎을 섞어 빻은 가루를 반죽해 모양을 빚었다. 함량이 25%에 이르는 모시 잎이 특유의 향과 초록색을 낼 뿐 아니라 떡이 딱딱해지고 상하는 것을 막아 준다.
산머루마을
모시 잎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에 이른다. 칼슘·칼륨·철·마그네슘 등 무기질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생(生) 송편을 얼려 보낸다. 냉동 보관하면서 쪄 먹으면 된다.
떡국떡은 멥쌀만으로 만든 흰색 1㎏ 외에 오색 떡국떡 1㎏이 세트에 들어간다. 다섯 가지 색깔은 ▶모싯잎(녹색) ▶단호박(노란색) ▶자색고구마(보라색) ▶검정쌀(검은색) ▶일반쌀(흰색)로 냈다. 가래떡을 뽑은 뒤 자연 건조해서 썰었다. 급속 건조시켜 썬 시중 상품에 비해 더 쫄깃하다. 떡국을 끓일 때 넣을 집 간장 320㎖도 세트에 포함돼 있다.
산머루마을 심동준 대표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많이 팔아 수지를 맞추는 박리다매 전략을 채택했다”며 “내용물이 알차고 푸짐해 고객 중에는 ‘이렇게 많이 주고도 손해를 보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체나 기관·단체 등에서 고객이나 임직원 선물용으로 수십 혹은 수백 상자씩 주문할 경우 상품 구성 및 가격 조정이 가능하다.
영광 모싯잎 송편의 특징
·멥쌀과 삶은 모싯잎 함께 빻아 반죽.
·소로 동부 콩을 사용.
·멥쌀·모싯잎·동부의 조화로 맛있음.
·일반 송편보다 훨씬 큼.
·모싯잎이 이뇨 촉진, 변비 예방.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