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일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에 격려 선물을 보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지난 20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확진환자 발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청와대와 의료기관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가 보낸 선물은 청와대에서 재배한 보리와 밀, 메밀, 결명자 등 곡물로 만든 차(茶)세트다.
선물과 함께 문 대통령 부부는 감사 편지를 통해 “아픈 분들의 곁에서 생명을 어루만져주신 의료진과 방역요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의 땀과 노동을 새기기 위해 녹지원에 이랑을 내고 씨앗을 뿌렸다”라며 “위험을 공유하며 헌신해주신 여러분이 계셨기에 예전처럼 알곡을 거둬 차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고귀함이 국민에게 용기를 주었듯, 작은 정성이나마 잠시 따뜻한 휴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엔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내외 문재인 김정숙”이라고 썼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